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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니 Aug 31. 2021

그림 고수의 피드백 : 병맛이지만 개성 뚜렷

[똥손의 한계] 아가야, 미안하다...

그림 고수의 피드백 : 병맛이지만 개성



어제 그린 그림 : 강사님이 그리는 것 따라서 그림





몇 주 전에 132색 색연필을 구입했다. 드디어 어제! 첫 작품을 완성했다. (비록 강사님이 하는 대로 따라서 그렸지만) 고등학교 미술 시간 이후로 제대로 그림을 그린 건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유튜브에 있는 강좌를 보며 한 땀 한 땀 따라 그리는데, 손가락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미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의 눈에는 보잘것없는 실력(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하지만)이지만, 스케치부터 색칠까지 혼자서 해낸 자체가 왜 이렇게 뿌듯할까, 나는.




똥손 이지니의 색연필 그림을 종종 이곳에 올릴 테니 노여워 마시기를... 더불어 똥손에게 희망을 준 유튜버 '윰마'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T.M.I :


색연필 그림 그리기 장비발을 내세운 날(택배가 집으로 도착한 날)


남편 : "처음부터 다 갖출 필요가 있어? 색연필은 나한테도 있고, (브랜드 스케치북을 보더니) 이것도 굳이... 시작 단계니까 약간 두꺼운 노트에 그리다가 실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그때 사도 늦지 않았을 텐데..."


라고 했는데, 색연필은 그런대로 첫 개시를 해서 나도 할 말이 있지만, 스케치북은 정말 괜히 샀다. 가지고 있던 노트를 사용해도 수십 개는 족히 그릴 수 있는 분량이다. 허허. 물론 색연필도 당장 132색이나 없어도 됐다... 이미 구입했으니 열심히 그려야지!



밑그림을 그린 뒤 색연필로 칠하니까 글 쓸 때와는 또 다른 결의 힐링이다. 다들 이 맛에 그리는구나! (어쭈? 고작 한 번 그려놓고 어디서 생색이냐 -_-)






어제 그린 그림을 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는데, 많은 분이 폭풍 칭찬을 해주셨다. 어쩜 다들 천사의 눈과 마음을 가지셨는지. 하여, 이번엔 오늘 낮에 찍은 우리 딸(생후 8개월)의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렸다.








나와는 정반대로 실력이 상당히 좋은 친언니한테 그림을 보여주니 '병맛'이지만 '개성'이 렷하단다. 하하. 그래, 그럼 됐다! 실물과 비슷한 구석이 한 개도 없지만, 최선을 다해 그렸다. 더불어, 이 그림과 아래에 적힌 멘트로 타인에게 웃음을 드렸다면 그걸로 족하다.







https://brunch.co.kr/@jinny02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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