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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니 May 29. 2024

글쓰기 특강을 했던 곳에서 또 연락이 오다

글쓰기 특강을 했던 곳에서 또 연락이 오다





2022년 4월, 옥정호수도서관에서 초등 상상 글쓰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집에서 왕복 3시간 30분이 넘게 걸리는, 아주 먼 거리에 있는 도서관의 제안이었지만, 아이들과 만날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특강을 준비한 기억이 있네요. 오며 가며 여행 기분도 낼 수 있고요. 실제로, 당시 특강에 참여한 아이들이 2시간의 시간이 20분으로 느껴질 만큼 재밌었다고 해서 큰 보람을 느꼈죠.





https://m.blog.naver.com/hyejin1763/222697981136





그 후로 약 2년이 흐른 어제,

당시 담당 사서님한테 메일이 왔습니다.







글쓰기 강사로 벌써 5년 차인데요. (흔히 말하는 '짬밥' 수준은 멀었지만, 한 직장에 2년 이상을 버티지 못한 나를 생각하면, 5년은 그야말로 대. 단. 히. 끈기 있게 밀고 있는 일이지요. ^^;;) 새로운 곳에서의 글쓰기 특강 제안이 더 많지만, 이미 특강을 진행했던 곳에서 연락이 오거나, 다른 분(담당 담당자님)께 추천을 받아서 연락을 주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한 번도 간 적이 없거나 한 번도 연락을 주고받지 않은 담당자님한테 강의나 특강을 제안받는 것도 물론 기쁘지만, 이미 특강한 적이 있는 곳이나 이미 내게 특강을 제안한 적이 있는 담당자님의 연락을 또다시 받았을 때의 기분은 정말이지 아주아주 달콤합니다. 설탕 덩어리인 솜사탕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솜사탕에 들어있는 설탕의 양만큼 훨씬 더 기쁘고~ 감사하고~ 그렇더라고요. 뭔가 강사의 실력을 인정해 준 기분이 들어서요. 특강 내용도 좋고, 참여자 반응 역시 좋았으니, 내게 또 제안하신 거니까요. 두 번째 제안이 주는 힘은 또 있습니다. 자존감이 더 오르고, '글쓰기 강사'라는 두 번째 직업(첫 번째는 아시죠? 저자의 삶)에서도 큰 보람을 느껴요.




글쓰기 강사, 이제 겨우 5년 차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어요. 그럼에도 이지니 글쓰기 강사를 찾아주시고, 또 찾아주셔서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이번 6월 말에 하게 될 어린이 글쓰기 특강도 2년 전처럼 초등학교 3, 4학년이 대상입니다. 제 주력(?) 학년이라서 그런지 벌써부터 웃음이 납니다. 또 얼마나 생각이 기발하고, 특이하고, 독특하고, 신선한 아이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돼서요. 이번에는 옥정호수도서관이 아니라, 덕정도서관이지만 같은 '양주'는 변함이 없네요. ㅎㅎ 왕복 3시간 30분을 향해 두 번째 여행을 준비해야겠습니다. ^^






15화 이런 에세이 글쓰기 수업 어때요? (brunch.co.kr)

16화 도서관 어린이 글쓰기 수업 때 받은 예쁜 말 폭격 (brunch.co.kr)

18화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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