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연

-아이를 키운다는 것

by 수영

씨앗 하나 화분에 심는다


난 널 빨리 보고픈데

만남은 기다림 이란다


가득가득 넘치도록 사랑하고픈데

넘치는 물은

오히려 널 망치고 만단다


널 내 옆에만 두고픈데

바람과 햇빛에게 내어주고

한걸음 물러나야 한단다


뭐든 다 해주고 싶은데

기다림 없는 사랑은

널 약하게 만들고 만단다


내가 널 키우는 줄 알았는데

네가 내 마음을 자라게 한다


꽃 같은 인연

널 만나서

내 삶이 향기롭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