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잔

by 수영

평생을 들어온 말

왜 이렇게 단단하지 못하니

그렇게 약해서 어디다 써


강해지는 대신

나답게 더 맑아진다면


널리 쓰이지 못해도

귀한 자리

영롱하게 빛내 줄

깨끗한 그릇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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