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쓰기의 주제를 처음 받았을 때 '내가 사랑하는 것(사물 또는 사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내 취향과 소중한 게 무엇일까'를 아침 빨래를 돌리고 설거지를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내가 좋아하는 게 없는데...' 아이들을 키우며 내 취미생활을 할 시간과 여유가 많이 없어서 좋아하는 게 없다는 결론을 내리려 할 때! '맞아! 있네~ 있어~ 나는 옷을 좋아하지. 알록달록 색감의 옷을 좋아해' 그런데 그것도 내가 사랑하는 게 아니다. 요즘은 미니멀리즘, 미니멀 라이프를 종종 생각하다 보니 옷에 관심이 예전만큼 없다.
그럼 '내가 좋아하는 게 뭐지?' 요즘 아이들이 이런 말을 한다. "엄마~ 피아노를 쳐보세요~" 무슨 대뜸 피아노를 배우라고 하는지... 왜 여러 번 포기하지 않고 피아노를 치라고 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뭘까.
나는 음악 듣기, 듣기를 좋아한다. 각종 듣기도 좋아하고 보기도 좋아한다. 최근에는 지인이 선물로 준 오디오 북을 재미있게 듣고 영화도 듣는다. 듣기는 어릴 때 <별이 빛나는 밤에>의 오프닝 곡을 들으며 하루 힐링을 시작했고 이문세 아저씨의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오프닝 멘트가 내 마음에 위로를 줬다.
쇼팽곡 듣기도 좋아하고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사람들의 옷차림, 겉모습, 생김새 보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듣고 보게 된다.
새벽 예배 후 아지트로 가는 길 골목에서 어느 젊은 청년이 인도와 차량 사이에 위태롭게 앉아 있던 그 모습과 경찰 아저씨가 한없이 일으켜 세우려 하던 그 모습에 눈이 멈췄다. 주차장이 없어 다시 돌아온 그 시간 십여분 동안 그 청년은 아무 움직임이 없어 보였고 경찰 아저씨도 그 옆을 아무 말 없이 서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