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정보 속에 우리에게 분별력이 더욱 필요함을 느낀다
"시청역 강남역 팝니다" 칼럼을 읽고
처음에는 내 눈을 의심했다. '뭐라고? 역을 팔아? 무슨 역을 판다는 거지??'라는 생각에 한 문단을 읽고 다시 돌아가 처음 문단을 읽었다.
'아... 지하철 운영이 적자라서 지하철 역 이름을 판다는 거구나'. 하지만 굉장히 생소한 말이었다. 서울 지하철 1 ~ 8호선 50개 역을 대상으로 1km 이내의 기관과 기업에서 역 이름을 살 수 있고 낙찰을 받게 되면 3년간 기관 이름을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는 것. 굉장히 기업의 입장에서는 솔깃할 이야기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을 줄 수 있다.
"교육 기업 에듀윌은 2020년 노량진역을 낙찰받으려 했으나 학원이 노량진을 대표하는 게 아니라고 주민들이 반대하여 부역명을 받을 수 없었다"는 글을 읽고 다행이라 여겼다.
그런데 노량진에는 이 기업 말고도 더 많은 학원이 존재해서 그런가! 그들의 반대로 역명을 부여받을 수 없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역명까지 기업 이름이 된다면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더 끌리고 소비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수많은 정보 속에 우리는 분별력을 가질 수 있는 힘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