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치 독일이 얼마나 큰 만행을 유대인들에게 저질렀는지에 대해 '홀로코스트' 를 통해 익히 알고 있습니다.
지은이 빅터 프랭클 박사는 정신과 의사로 수용소에서 부모, 형제, 아내를 잃게 되었는데요. 극한 상황에서 수면부족, 식량부족,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그는 어떤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을까요?
어떻게 그런 상상할 수 없는 불행 중에서도 그는 다시 일어나서 책을 집필하고 치유법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었을까요?
과연 그에게는 수용소에서 어떤 사람들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요?
위의 질문들이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입니다.
"시련은 운명과 죽음처럼 우리 삶의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시련과 죽음 없이 인간의 삶은 완성될 수 없다." _p.122
그는 이런 사례를 설명합니다.
한 친구가 있었는데, 자신의 생일에 수용소를 나올 수 있는 자유인이 된 자신을 보며, 희망을 보았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꿈에서 그런 상상을 했던 것인데요.
그 후 자신의 생일만을 손꼽아 기다리다, 결국 그는 자유인이 되었을까요?
불행히도 그는 수용소에서 자신의 생일이 지나서, 죽게 됩니다. 전염병이 돌지 않았음에도, 그는 죽게 되었는데 면역이 떨어져서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희망도 보았는데,빵 한 조각을 먹을 수가 없어서 뼈가 몸에 앙상하게 붙어 걸을 수 조차 없게 되자, 사람들은 인육을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의 음식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빅터 프랭클 박사님은 그런 사람들을 살펴보니 '영적인 생활' 이 깊었다는 말을 언급합니다.
프랭클 박사님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성공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질문에 그는, "우선 나는 우리 시대의 불행을 기록해 놓은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이 나 개인으로서는 그렇게 대단한 성과나 성공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목 그 자체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 문제를 다룰 것으로 기대되는 이 책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에게 이것이 절박한 문제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강제 수용소에서도 '유머' 는 언제나 필요하고 중요한가 봅니다.
"강제 수용소에서의 유머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을 딛고 (...) 일어설 수 있는 능력과 초연함을 가져다준다. 유머 감각을 키우고 사물을 유머러스하게 보기 위한 시도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면서 터득한 하나의 요령이다." _p.87-88
이 짧은 공간에 다 적을 수는 없지만
"행복은 얻으려고 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사람이 행복하려면 '행복해야 할 이유' 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단 그 이유를 찾으면 인간은 저절로 행복해진다." _p.221
"전 세계에서 지금 시대를 '미래가 없는' 시대, 세대라고 보지만," _p.222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_p.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