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삶은 세상에서 가장 큰 비극이라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누군가를 사랑하려는 노력은 연극이며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대상들은 진정한 희생자라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포장하는 내 자신의 외로움이 바로 '결핍'인 것입니다. _P.13
평온이란 '즐겁거나 슬프거나 무언가를 극복하거나 이겨내려는 것에서 한걸음 물러나,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어떤 것을 얻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때로는 노력을 했지만 얻지 못했을지라도 마음이 자유롭고 고요한 상태'입니다. _p.23
그것은 상대나 우리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해석이 그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고 믿었고 그 사람이 무언가 고쳐야 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옳다고 우겨야 했고, 상대가 미안하다고 말하며 맞춰 주면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같았습니다. (...) 그러나 그 뒤엔 늘 누군가의 희생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었습니다. _p.40
외부로부터 인정받지 못할까 봐 염려하고, 과거의 실패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해서 좌절하고, 늦었다는 생각으로 현실에 눌러앉아 안주하려고 하는 모습만을 바라보고 있으면, 우리는 살아 있는 우리 내부의 힘을 발견하지 못합니다._p.60
우리의 삶은 타인이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집중할 때 아름답게 빛납니다. _p.61
연민(compassion)이란 상대의 고통을 함께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 자비로운 마음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들은 자신의 힘에 의지하기보다는 좀 더 거룩한 존재에 대한 신뢰글 기반으로 행동합니다. (...) _p.126
소통의 과정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어떻게 말을 할까?'라는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비난이나 판단 같이 듣기 어려운 순간에 자신과 그 말을 분리시켜서 생각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_p.204
"상대를 판단하고 평가하며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대신,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담백하게 표현하고, 그것으로부터 느껴지는 감정과 우리가 원하는 것만을 표현하기 바랍니다." _p.211
"만일 상대가 "넌 정말 너 밖에 몰라!"라고 말한다면, 상대가 진짜 원하는 것은 '나도 정말 배려받고, 내 의견도 종중 받고 싶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대가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표현하게 된 것입니다. 상대가 어떻게 말을 하든지, 그 속의 욕구를 알아채고 들어줄 수 있다면, 그 말을 들으면서도 같이 화를 내지 않고 상대를 공격하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_ p.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