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by 나무엄마 지니




만일 주인공 계나가 지명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지명이 부모를 만나서 그런 아픈 현실을 자각하는 타이밍을 갖지 않았다면 과연 주인공 계나는 '한국이 싫어서'라는 말을 하고 호주로 떠났을까?


사람들은, 아이들은 꽤 많이 한국을 떠난다. 한국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도 꽤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언제나 손길이 덜 닿는 아이들일 것이다.


한국에서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사람들은 어디를 가서라도 잘하기는 쉽지 않다. 도피처로 삼을 게 아니라 재도약을 위한 것이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그래도 참 어려운 게 해외살이다.


이 책을 통해서 역시나 한국 사회는 암담하고 꽤 암울하고 답답하다는 걸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계나가 호주살이를 어떻게든 끌고 나가서 호주에서 살 수 있는 여건과 상황을 만들어 간 계나에게 기특하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해외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젊은 친구들을 응원하게 된다.


웬만하면 돌아오지는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거기든 여기든 힘든 건 마찬가지일 테니까. 그래도 한국 사람들한테 갑질을 당하느니 해외에서 당하면 그건 그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려나.. 그건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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