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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엄마 지니 Jan 04. 2024

<거인의 노트>

성장하고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 책은 참 재미있다. 재미있다는 뜻은 내게 유익하고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줬다는 뜻일 것 같다.


이 책을 정리하려고 하지만, 나도 모르게 지금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내용의 양이 꽤 많아서 정리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동시에 이 책은 자기 계발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 맞다! 나는 쓰는 걸 잘한다. 내게 잘한다는 뜻은 좋아한다는 의미 같다. 노트에 적고, 수첩에 적고, 여러 공책에 적고, 핸드폰에 적고, 노트북에 적고 보이는 곳마다 적는다. 역시 생각이 많아서 일어나서부터 자기 전까지 한 주제로 생각을 끊임없이 하는 나를 보고는 가족들은 그럼 언제 쉬느냐고 물어본다.


이 교수님은 이렇게 말한다. 기록을 정리하고 다시 보고 분류해서 불필요한 건 싹 다 버리라고 한다. 저자는 "분류하면 고민의 답이 보인다"라고 강조해서 설명한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잠들어 있던 생각의 조각들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명심하라. 고민에 대한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_P.154 그렇다 고민만 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미 내 안에 깊게 들어 있는 해답을 꺼내는 것은 기록하고 잘 분류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몇 년 동안 모아놓은 메모들이 상당히 많다. 이걸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하나, 그냥 버려야 하나, 이 글을 쓰면서 나도 모르게 하아.. 한숨이 나와버려서 나도 잠깐 놀랐다. 그만큼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있어서 같다.






저자는 "노트 정리를 언제,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알려준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이렇게 해본 적이 없어서 상당히 반성 모드로 들어가서 몰입해서 이 부분을 읽었다.


"노트 정리는 기본적으로 수시로 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나는 다이어리에 날림으로 써 둔 것을 다시 정리할 때는 정자체로 쓴다. 우리가 하루에 하는 일은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해서 뒤죽박죽 썼던 것을 별도의 노트에 정성껏 정리함으로써 중요한 내용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게 된다." _p.160 사실 좀 늦었다. 몇 해 동안 묵혀둔 메모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물론 논문 주제가 여러 번 바뀌어서 여러 주제별로 자료와 인터뷰 자료까지 있다. 하아.. 나도 모르게 또 한숨이 나온다. 하지만 고민해 봤자다. 그냥 내일부터 하면 된다. 하나씩 읽어보고 불필요한 건 싹 버리고 키워드 위주로 핵심만 정리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니 상당히 복잡한 게 간단히 풀린다.


저자는 성장을 꿈꾸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주 간단하다. '기록, 반복, 지속'의 3단계를 실천하라고 말한다. _p.172 그러면 언젠가는 성장에 가속이 붙을 수도, 그 자리에 멈춰 설 수도 있다. '멈춰 선다는 말은 좀.. 상처다.' 사실 어제 안 먹던 술을 좀 마셨다. 진짜 때려치울까, 아니면 그냥 할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리고 내가 예전에 공모전에서 수상했던 자료를 가족들에게 브리핑을 했다. 원래도 내가 거의 10년 동안 자주 해온 말이라서 익숙했다고 하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 있어서 좀 가족들이 놀랐나 보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가족들이 생각해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또 이런 질문을 던진다. "지혜와 지식과 정보는 어떻게 다른가?" _p.178 사실 우리는 너무 많은 과도한 정보 속에 쌓여있다. 서점만 가도 너무 많은 책들이 수북이 쌓여 있고 진열되어 있다. 도서관을 가도 어마 무시하게 같은 장르와 분야에 한눈에 담지도 못할 만큼 아주 많은 책들이 즐비하다.


수많은 정보는 나라는 사람을 통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기화를 하게 된다. 이때 지식이 쌓이고 그 지식이 눈덩이처럼 뭉쳐지고 경험치를 더하게 되면 지혜가 쌓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은 자신이 수용할 수 있고 직관할 수 있는 것만을 받아들인다. 인간의 지식은 자신의 기준에 따라 구성되는 것이다." _p.181 그러니까 이 뜻은 다 경험을 한 사람은 그 경험과 여러 경험한 사례를 통해서 자기가 수용할 수 있는 지식을 받아들인다는 뜻이 될 것이다. 이게 깨달음을 더하게 되면 지혜가 쌓인다는 뜻이 된다. "지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깨달음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무언가를 깨달아서 지혜를 얻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깨달음은 수동적인 개념이고 지혜는 훨씬 더 능동적인 개념이다. 깨달음은 어떤 경험이나 누군가의 말 등에 의해 알게 되는 것이지만 지혜는 내가 그동안 쌓은 정보나 지식을 연결해서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_p.182 그래서  저자는 '거인의 노트'라고 책 제목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메모하고 정리하고 다시 읽고 또 정리하고 말해보는 시간을 갖는 건 미래의 나와 자기 계발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스텝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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