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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엄마 지니 Aug 24. 2024

정소현 소설집

<너를 닮은 사람> 외


<너를 닮은 사람>


새벽 내내 말씀을 종종 듣는다.

더워서 일어났다가 잤다가

이제는 가끔 춥기도 하다.

선풍기를 틀어놔서 같다.


.

.


아침에 일어나서

여러 글들을 보았다.

왠지 나도 소설이 읽고 싶어서

책장 앞을 한참 서성였다.


.

.


막둥이가 읽으려고 샀던 책인가 보다.

나와 성향이 비슷한 막둥이라 그런지

초입 몰입이 진심 쥑인다.


.

.


이 책이 왜 재미있게 읽히지?


이 생각을 책 읽는 중간중간 해봤는데

그래서 내가 몰입도가 높았나 보다 싶다는

생각에 아래 문구를 발췌하면,

문학평론가 김형중은 이 책을

이렇게 설명한다.


“(…) 그런 점에서라면 정소현의

가족 로망스는 특이한 데가 있다.

그것이 ‘전도된 형태’의 가족

로망스이기 때문이다.”


.

.


작가의 말도 인상 깊었다.


“(…) 그 시절을 통과하는 동안

나는 조금은 단단하고 담담한 사람이 되었고, 시간이 흘러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조용히 쌓인다는 것을 알았다.”


.

.


무엇보다 나는 작가와는 반대의 생각을

한 것도 있는 것 같다.


‘합법적으로 사라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서비스’


사라지고 싶은데 합법적이라..

어떻게 해야 합법적이 되는걸까?

이게 궁금하기도 했다.


#발췌글


“여자 사서는 나를 영원히 기억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내가 선택한 기억 속에 머물게 된 나는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영원히 잊히지 않을 거라고 했다. 누군가에게 영원히 기억된다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꽤나 안심이 되었다.”


나와는 참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냥 여기까지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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