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무선 키보드를 찾으러 다녔어요.
마루, 부엌, 여러 테이블들을 보며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구요?
알고 보니..
도서관에 가려고 챙겨 놓은
노트북 가방 안에 톡! 자리를 잡고
있더라구요.
..
먼저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은
아주 많아요.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생각에 잠시 잠기게 되더라구요.
‘세계’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어릴 때 보던 책이
생각이 났어요.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지?’
TV로 사람이 들어간다고?
그 이유는?
저 엄마는 왜 저렇게 앉아만 있어?
등등의 여러 생각을 했어요.
아 저 주인공이라면
차~ 나는 저렇게 못했을 거 같다, 아니 했을까? 이런 생각도 들다가
할아버지도, 여기 주인공도, 친구들도
참 따뜻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여기 가시적으로는 아주 멀쩡한 친구가
자살기도를 하죠.
그런데 말이죠..
지금도 자살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들만 그 살인적인 경쟁과 공부
지옥에서 빠져나온 게 아닌가 싶어서
미안할 때가 있어요. 그게 아마 제가
이 sns를 하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도 들었구요..
또
이 주인공한테는
“멋지다! 최고야!“
“그런데..”
“너무 부담을 갖지는 말아!
너의 잘못이 아니잖니?
그렇게 함부로 판단하고 말하고 다니는
그 사람들이 잘못된 거라면 잘못된 거지..“
이런 말을 해주고 싶고요.
이 주인공의 엄마한테는
”그러게~ 애썼다~ 그런데..
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세상이 많이 안 변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 말을 해줘도
딱히 이 주인공 엄마에게
위로가 될지를 모르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서평단으로 가제본을
받아서 읽는 건, 참으로 축복이고 행운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궁금해서 책 커버를 찾아봤는데
책 표지가 참 귀여워요.
많은 아이들, 부모들, 교사들이 이 책을
읽고 여러 이야기들을 나눠 봤으면
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 창비에서 스페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 느낌과 생각을 간단히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