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희, 우럭 한점 우주의 맛
이 작가님이 쓴 책이 세계적인 상에 후보로
올랐다는 건 온라인상에서 여러 번 봤다. 방금 검색을 하니 최근에도 후보에 올랐고, 몇 년 전 내가 본 상에도 후보에 올랐다.
한참 이 책을 영화로 만들어서 곧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더 이상은 미루지 말자, 읽자 싶어서 읽기 시작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마주하고는 흠뻑 빠졌다.
딱 젠더만 바꿔서 친구 삼고 싶은 주인공이 하는 말마다 쏙 마음에 들었고, 어쩌다 같은 젠더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중간중간마다 들려주는 이야기에 많이 답답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작가님이 인터뷰를 하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박완서 작가님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었다고 하시더니, 딱 예전에 박완서 작가님의 책을 읽었을 때의 그 기분과 일치되는 이 기쁨이 너무 좋아서 후루룩 도서관에 토요일에도 창가에 앉아서 양반다리를 하고 이렇게 책을 읽은 소감을 남기는 것도 기쁨이 된다. 그래서 오늘 하루가 더 감사하다.
이 책을 안 읽은 분들은 꼭 보세요~ 강추~
저는 영화가 나오면 영화관으로 보러 가기는 좀 구찮고, 집에서 영화로 볼 계획이에요~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