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애와 이상한 애
<벼랑>
‘무조건 참는 것을 ’바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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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큰아이의 <유진과 유진> 책을 꽤 오래전부터 읽어 보라고 권유받고 또 받고서였다.
하지만 죄송하게도? 나는 그 책은 읽지 않고 그냥 중고서점에 되팔아버렸다가 우연히? 교보문고 책꽂이에 발견하고는 읽게 되었다.
(사실 다 커버린 내가 무슨 청소년 소설을 나이 40이 넘어서 읽고 있겠는가, 큰둥이라도 왜 저런가 싶었다,)
그리고 또 우연히 처음으로 머리털 나고서 난생처음으로 가 본 동네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간 것도 나에게는 생소한 일이었지만, 더욱이 낯선 곳은.
그곳은 막둥이가 학생 위원?으로 활동한 곳이라서 내가 자주 아이를 정기적으로 라이드를 해준 장소였다.
거기서 또 우연히 겹치지만 그냥 질문하라고 해서 질문했던 질문을 귀차니즘이 짙은 내가 앞줄 구석이 앉아서 내 질문이 처음으로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읽히는 다소 황당하고 또 내게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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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금이 작가 책들을 한번 다 읽어 보자고 생각해서 예전에 한가득 집에 데리고 들어온 책들 중 하나다.
<벼랑>
이 책의 뒤 책 커버의 소개는 다소 낯설기도 익숙하기도 했다.
“(…) 원래부터 문제아나 비행 청소년은 없을 것이다. 친구를 밀어 버린 그 아이도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내 아이처럼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였을 것이다. 무엇이 그 아이로 하여금 옥상에서 친구를 밀어 버리게 했을까? <벼랑>을 쓰면서 나는 너무 고통스러워 자주 글쓰기를 멈췄고, 울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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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저녁에 모든 일을 마치고 내가 자주 앉는 소파에 털썩 앉아서 읽기 시작하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재미있다는 건 내게는 꽤 통쾌한 문장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읽다가 침대에서 읽다가 이건 소개를 해야지 하고 작정을 하고 갖고 온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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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생각하지만, 만일 큰아이가 중1, 2 담임 같은 마인드셋을 가진 교사를 담임으로 만났다면 그 녀석은 절대 한국학교를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이상한 애‘라고 불리는 주인공이 언급하는 담임교사의 언행이 자꾸만 눈에 들어와 꽈리를 틀었다.
물론 엄마도 고민의 고민을 했을 것이다.
웬만한 엄마들은 보통 고민을 수도 없이 할 것이다.
이건 인생의 특히 아이의 인생의 당락을 결정하는 아주 큰 귀로에 서 있으니 말이다.
좌우지간 이 책이 아주 재미있는데 지금도 초입이지만 너무 밑줄과 플래그를 붙이는 통에 얼른 이 책을 소개하자는 마음을 갖고 소개를 마친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함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교사, 부모? 또 아이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하여튼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