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삶>
책을 읽으며 작가의 생각과 교집합 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될 때는 기쁘다.
최근 김영하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보고 ‘아참, 이 책에 책꽂이에 있지?’ 싶은 생각에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맞다, 막둥이가 커피 그라인더를 엄마를 사주고 싶다고 해서 작가님이 추천해 준 걸 말했다가 나는 그냥 집에 있는 걸로 쓴다고 했다.
작가님이 여러 번 이것저것 국내 브랜드까지 언급한 게 꽤 비싼 거 아니냐고 말했다가 막둥이가 가격이 천차만별인 걸 깨달은 눈치다.
뭐 커피야 아이스로 보리차처럼 먹는 사람이라 오래된 그라인더도 나는 좋고 편하다. :)
우선 이 작가분과 공통점은 다닌 학교 동네가 비슷하다.
그리고 작가님이 쓰신 앞부분의 챕터들은 요즘 내가 자주 생각하는 가족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다른 책에서 본 것은 작가님이 이사를 많이 다니셨다고 하셨는데, 나 또한 꽤 많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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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고, 또 이겨낼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왜 이리 불안하고 나만 상처받는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한 챕터씩 읽고 또 밑줄도 긋도,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요가는 즐기며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요가조차도 저리 빡세게? 해야 하는 것임을 알고는 참 뭐든 성실히 열심히 내게 주어진 일들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미래는 돌아오고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을 무더운 여름이지만 감사하게 맞이하자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발췌글
“소로의 단언과는 달리, 많은 이들이 이 ’단 한 번의 삶‘을 무시무시할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확실한 게 거의 없는데도 젊은이는 제한된 선택지 안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조차 잘 모르는 채로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만 한다. 무한대에 가까운 가능성이 오히려 판단을 어렵게 하는데, 이렇게 내려진 결정들이 모여 확실성만 남아 있는, 더는 아무것도 바꿀 게 없는 미래가 된다. 청춘의 불안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질문부터가 죄책감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
“떠난 사람은 루저가 아니라 그냥 떠난 사람일 뿐이다. 남아 있는 사람도 위너가 아니라 그냥 남아 있는 사람일 뿐이다.”
“무례하다거나 나를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고통이 닥치지도 않았는데 앞질러 두려워하는, 아니 혐오하는 이런 증상은 전세계적 현상이 되어 있다.”
참 많은 부분들을 밑줄을 그어놨지만 여기에 다 담을 수 없기도 하고, 또 내가 간직하고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싶은 부분들은 발췌하지 않았다.
이렇게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게 반갑고 좋을 때가 많아서 책을 자주 찾아서 읽고 나누는 것 같다.
오늘도 여전히 무덥지만 즐거운 날, 그리고 주변에 한 번이라도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런 날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