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짐이 있나 보다
#브런치작가
어제 새벽에 좋아하는 드라마가 나와서 그 드라마를 보는데 에피소드를 손으로 꼽아보기 시작했다.
한 손가락이 모자라다. 세어보니 그렇다.
새벽에 잠이 들어 (에어컨도 처음 어제 켜보니 예전보다 선선해졌는지 선풍기를 또 튼다. 사람은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아침 내내 꿈을 많이 꿨다.
분명히 처음 꿈을 기억하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2-3개를 더 꾼 지금, 처음 그 꿈이 저 멀리 무지개 너머로 사라졌다.
그런데 이 꿈들의 테마는 기억한다.
‘힘들다.’
‘아이들.’
내가 그것에 집중을 하고, 마음에 짐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성령’에 대한 생각을 한다.
크리스천이지만 그 ‘성령’이라는 컨셉트가 제일 이상하다.
조금만 다른 길로 발을 헛디디면 그 중심은 ‘샤머니즘’ 같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영과 혼, 하여튼 이 부분은 내가 무슨 종교인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도 아니니 내가 믿을 수 있는 부분은 믿고, 또 내가 경험한 부분은 신비한 체험이지만 믿기로 결정했다.
사람들은 내가 한 체험을 ‘supernatural’ 하다고 표현하는 것 같다.
이게 이성적으로는 그 경험을 설명하기가 난해하기 때문이다.
그건 나중에 기회 되면 어디에 나눌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큰아이가 친한 친구들의 엄마와 나는 성향이 비슷한지 그 엄마들을 만나면 (…) 대화가 잘 통하고 편하다.
아이가 둘이 있다 보니 부모들을 접하게 된다.
막내 어떤 엄마와 초등 1학년에 학교에서 학부모 임원으로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고사했다.
내가 운영위원을 한 것을 꽤 후회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그 지대하고 높은 교육열이 있는 학교로 막내를 보내고는 그 학교의 모습들을 제3자의 입장으로 자주 보며 왜 저런 모습이 내게는 이질감이 느껴지는지 나의 과거를 보며 반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브랜딩 북토크를 들었다.
역시 내 성향과 많이 다르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면 이 글읽고 나누는 것, 글을 쓰는 것, 브런치 작가가 된 것 등이 나와 아주 성향이 다르고 지금까지의 내 모습과 내 성격과 많이 다르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내가 ‘엄마 되기‘ 그리고 제일 싫어하는 ‘공부하기’였던 것 같다.
싫어하는 공부를, 대학원에 가니 그리 재미있던 이유는 궁금한 점을 수없이 중앙도서관에 꽂힌 책들을 읽어내면서부터다.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가 바뀐다.
그게 먼저고 그게 진리다.
나 같은 경우는 남편이 아이들 양육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게 남편이 바빠서였기도 하고 젊은 나이에 결혼한 남편의 친구들 덕분이기도 한 것 같고 정확히 남편의 마음은 몰라서 나중에 묻고 싶을 때 함 물어봐야겠다.
그런 남편이 나에게 아주 뭐라고 한 적이 있었던 그 이후로 남편은 아이들의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서 아이들에게 그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그 후 한참이 지났다.
그리고 사실 남편은 나보다 훨씬 공부를 많이 하고 아주 공부를 잘한 사람이다.
그런 남편이 한 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엄마 말이 맞았어.“
그 깨달음이 있는 남편이 고맙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끊임없이 끊지 않고 생각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만일 남편이 그렇지 않았다면 내 생각대로, 경험대로, 이론대로 하기가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고 아이들과 마찰이 심했을 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이론이든 상반된 이론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이론이라고 딱히 지금 말하기는 쉽지 않다.
(…)
.
최근 큰아이와의 대화에서 몇 가지 깨달은 점은 큰아이가 해외에서 교수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될 것 같다고 한 말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 이유는 조금 더 생각해보자 싶다.
하지만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에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하는 큰아이가 고맙고 기특하다.
덧, 길어서 다음 내용은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