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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도슨트 임리나 Nov 15. 2019

13년생 체험왕은 이렇게 세상을 배운다(6세 하반기)

내 아이 바보일까? 천재일까?

6세 하반기에 느낀 것은 '체험'만으로는 아이를 더욱 성장시키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체험'이 몸으로 기억하기에는 좋지만 그 원리와 이해를 위해서는 또 다른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6세 하반기에는 체험과 다른 학습적인 노력도 병행했었다. 

 동네 파크콘서트에서 수첩 만들기                       

이젠 제법 요리도 생각해서 할 줄 알게 되고 미니 돈까스를 튀겨주니 치즈를 자르고 해서 미니 햄버거를 만들었다.                         

성남아트센터에서 부채 만들기 체험

성남 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전시+3D펜 체험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서 재활용 만들기 체험

 축구 시작

소다 미술관 물로켓 만들기, 실제로 발사하기까지 재밌었다.          

수원인형극제에서 어린왕자 관람 후 백스테이지 투어, 우물을 참 좋아했다.                 

박지성 축구센터 입성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지우개 만들기       

문화비축기지, 모두의 샐러드 체험, 쿠키 만들기                          

과학관 달빛캠프, 너무 더워서 월식만 보고 바로 집으로 왔다.

그래도 별자리 시계는 만들었다.     

유아보드게임체험전

이 날 아이는 5시간 동안 화장실 한번 가고 내내 보드게임을 했다.

정말 놀라웠다.

도서관에서 책+만들기 체험                      

루나파크전                   

레고방                        

휴양림 곤충체험 

                        

에르베 튈레 체험전

도서관 북+클레이 체험

경기융합과학교육원체험

 스트링 아트

발레체험교실

                       

리틀엔젤스체험교실, 제일 먼저 신청해서인지 대표로 수료증을 받았다.                    

펜타지움, 축구전시체험                           

도서관 4D프레임 체험

                           

책놀이터체험


                   

3D펜으로 머리핀과 안경 만들고 책도 만들었다.

 새로 개관한 도서관에서 뱃지만들기체험


문화비축기지에서 수리새 목걸이 만들기 쿠키 만들기              

유아환경교육관 환경교육체험                         

과학관 달에 관한 체험교육중 발표를 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추석체험.

제삿상을 미니어처로 만들다. 

 메이커 페어 체험

농장에서 치즈만들기, 염소 먹이주기 체험       

아트 샌드체험


아빠에게 아이를 맡겼더니 알아서 아이가 좋아하는 체험장소를 잘도 찾아내서 데려갔다.

정말 신나서 많이 만들었다고.

현대미술관 작품 앞 드로잉

작품 앞에서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그림을 나와서 발표한다.

과학마술콘서트

국내 유일의 백파이프 공연

나고야 레고호텔 레고 워크샵                       

키자니아 수의사체험

전쟁기념관 블럭체험전

혼자서 네일 아트도 척척                  

과학관 로봇자석 체험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용접체험                                  

12월 25일 대망의 헤이지니와 팬미팅              

더카핑의 드로잉 카페                                     

보헤미안랩소디는 엄마와 함께 10차 관람을 했다. 그리고 퀸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었다. 어쩐지 엄마보다 가사는 더 잘 아는 듯.              


 소다미술관 키즈프로그램 입체 놀이터 만들기


신호등 만들기         

공동육아나눔터 음악수업체험을 마지막으로 6세 하반기를 정리해 본다.


그동안 아이의 체험을 정리해 온 블로그의 '체험끝판왕'이라는 폴더를 보니 489개의 글이 있었다. 나 스스로도 어떻게 그렇게 많은 체험을 했는지 놀라울 뿐이다. 


아이가 체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4개월 때부터 아이와 외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아이도 재미있어 했다. 그리고 점점 더 정보도 많이 얻게 되고 또 아이가 할 줄 아는 게 많아지면서 점점 가속도가 붙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체험이 좋은 점은 아이에게 '한다(do)'라는 상태를 만들어 준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가끔은 본인은 하지도 않으면서 이것저것 많이 알고 지식만 떠드는 구경꾼 같은 사람들이 있다. 

정작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어느 학원이 좋고 어느 문제집이 좋은지 떠드는 사람처럼 말이다.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아이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직접' 무언가를 하는 것을 가르치고 싶었다. 


이렇게 수 많은 체험을 하면서 이런 체험들이 아이의 '공부'에 도움이 되거나 배경지식에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통해 '체험'을 통해 세상을 배울 수는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책에 쓰여진 세상이 과연 어떤 세상인지 본인이 체험할 기회를 갖는 것도 세상 공부가 되리라 믿는다.


13년생 체험왕의 6세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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