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라고 하면 어렸을 때 엄마에게 들었던 자장가보다 내 아이를 키우며 불렀던 <자장가>가 떠오른다.
아이를 키울 때 '준비'라는 걸 하지만 <자장가>를 준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이를 재우다보면 나도 모르게 노래를 하게 된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로 시작하는 전 인류가 알고 부르는 노래는
브람스의 가곡 <자장가>다.
https://youtu.be/aJg-OPTgyFk?si=yxHeOt0RrYFvCNOt
아기를 재울 때 자동으로 입에서 나왔던 이 노래를 생각하니 자장가보다 아이를 재우던 그 시간이 이제 돌아보니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싶다.
그때뿐인 걸 알았다면 더 많이 불러줄 걸 하는 생각이 드니 이젠 우리 애가 컸구나 싶다.
이렇게 1800년대 브람스를 지나 2000년대 자장가가 있다. 요즘 나에게 자장가가 되는 곡이다.
현대 음악가 '막스 리히터'의 <sleep>이다.
실제 수면 시간과 맞추어 8시간짜리 곡이고 관객들을 침대에 뉘여놓고 8시간 공연을 한 적도 있다.
잠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8시간의 자장가를 선물한 '막스 리히터'
오늘 밤은 막스 리히터의 8시간 sleep을 들으며 8시간 숙면하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gYQfsGYI1Y4?si=48NHjfL4mIskr9hD
이 노래를 들으며 잠들면 푹 잔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일까요. 글 DJ 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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