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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도슨트 임리나 Jul 24. 2024

<무진기행>의 <목포의 눈물>과 <어느 개인 날>

안개의 도시 '무진'인 고향으로 떠나는 윤희중은 '무진'에서 하인숙이라는 음악 선생님을 만난다.

서울로 데려다 달라는 그녀.

술자리에서 그녀는 <목포의 눈물>을 아주 건조하게 부른다.

그런데 그녀는 윤희중에게 대학교 졸업음악회 때

오페라 <나비 부인>의 <어느 개인 날>을 불렀다고 한다.

https://youtu.be/tK9STHqcl9Y?si=mb1937z9f8TxLstL

김승옥 작가의 이 음악적 장치가 많은 은유와 상징을 내포하고 있다.

<어느 개인 날>의 과거를 가지고 지금은 <눈물>의 현재를 보내고 있는...

그래서 <목포의 눈물>을 트로트 풍이 아니라 동요처럼 부르는 그녀.

앞뒤가 막힌 곳에서 부르는 <목포의 눈물>은 하인숙의 마음이다.

https://youtu.be/zYH5xHIb8M8?si=GBxDfvARE01tpYy6&t=2636

43분 52초에 무미건조한 <목포의 눈물>의 나온다. 책에 쓰여진대로 부르는 김미숙의 가곡 같은 <목포의 눈물>이 참 슬프다. 글 DJ 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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