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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도슨트 임리나 Feb 01. 2020

라이딩 일기 2020.1.31

라이딩이 한가한 일일까?

2020.1.31 날씨 맑음 왕복 80km

오늘의 라이딩: 대치동 c영어학원

마켓오:주차 무료


막상 라이딩을 하기 전에는 애를 학원에 넣고 몇 시간 아주 여유로운 시간인 줄로만 알았다  

마치 전업주부가 시간 많다고 생각하듯이  


애를 학원에 넣고 카페에서 노닥거리는 여유는 거의 없다  

애가 학원에 있는 동안 내 일을 하거나 애를 위한 또 다른 일을 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가물에 콩 나듯 카페에서 누군가를 만날 약속이 생기는데 그런 날은 계 탄 날이다  


오늘 만나는 지인은 내 아이 영어교육에 도움을 많이 받는 후배다  

솔직히 친분 관계 때문에 오히려 물어보기가 미안할 때가 많은데(전문가에게 친분으로 비벼대면 안 된다 생각하기 애^^)그래도 늘 내 질문에 최선의 답을 해줘서 너무 고마울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차도 얻어마시고 아이 입학 선물도 받았으니 더 감사할 뿐이다  


오늘 알게 된 사실은 라이딩할 때 이 학원의 특징이 아이를 내려주고 태워주는 건데 아이를 내려줄 때는 신속한데 아이를 태울 때는 다소 느리다는 생각을 하며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아이를 내려줄 땐 아이와 부모와 차를 확인할 필요 없이 무조건 내려주면 되는데

태울 때는 차 부모와 아이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릴 때와 태울 때 안전요원 분들의 구성이 다른데 태울 때 연세 지긋한 남자분이 차 번호와 아이 이름을 외워두시는 듯했다  


또한 아이도 막연히 기다리는 게 아니라 부모의 차를 확인하고 타려고 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도 시간이 걸리니 다소 태울 때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별 거 아니지만 이런 시스템과 분위기 눈치도 세상 사는데 필요하다  


아이를 태우고 돌아오는 길에 데일리 테스트 결과가 문자로 온다  

오늘 테스트는 반 평균을 넘었다  


그 동안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 느낀 건 테스트를 위해서는 교재 공부를 꼼꼼히 해야 한다는 거고 내 깨달음대로 아이를 공부시켜 보니 결과가 나온 듯 했다  


취미로 독서, 학습으로 독서는 다르다  


이런 결과를 보며 라이딩 보람을 느끼며  하루를 마감한다  


내일은 내일의 라이딩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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