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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도슨트 임리나 Feb 03. 2020

라이딩 일기 2020.2.1

주말 라이딩이란?

2020.2.1(토) 날씨 맑음

오늘의 라이딩:  영통 s학원 왕복 28km

주차료 2시간 무료 이후 요금 지불


대치동 영어학원이 급히 결정되며 월요일에 다니던 수학학원을 토요일로 옮겼다.

나는 이 학원이 맘에 든다.

사고력 학원이긴 하지만 연산, 교과 등도 숙제로 해가기 때문에 편중되지 않으리란 기대 때문인데(순전히 나의 기대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이 학원을 유지하려면 토요일 수업밖에 없었다.


주말에 토요일에 1시간 반 정도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랴 싶어서 2주째 수업을 갔다.

6-7세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 가던 걸 생각하면

집에서 2-30분 거리의 수학학원쯤이야 했다.

그리고 주말이라 여유롭겠지 했는데 분명히 수업이 끝날 시간이 되었는데도 끝날 기미가 안보이길래

같이 수업 듣는 어머니들에게 물어보니

원래 수업이 늦게 끝난다는 거다.


주말이라 여유로울 줄 알았던 내 예상과 달리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나 기다리는 엄마들이나 열심이었다.

2주 연속 수업은 1시간가량 더 지나서 끝이 났고

우리는 그 수업이 끝나고 진정 주말의 시작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수업이 그렇게 길어지는 배경을 알 것 같은 게

원장님 수업이다.

나도 사교육 업계에서 원장님 수업이란 용어가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는데

원장님 수업을 따지는 엄마들이 있다는 것과

또 원장님 수업이라는 것 자체가 프리미엄을 뜻한다는 것


막상 원장님 수업을 받고 보니 알겠는 게

잘은 모르지만 성의 있게 수업하는 것 같다.

수업이 1시간이나 연장된다는 건 정해진 진도에서 최대한 아이들이 알아듣게 설명하는 것 같다.


그리고 엄마들에게 브리핑을 해줄 때도 교재를 꼼꼼히 보면서 해주는데 주말인 토요일에 엄마들에게조차 영혼을 담아 설명해주는 걸 보면 원장 수업이 좋긴 좋은가보다 했다.


어쨌든 토요일 라이딩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계속해야 할 것 같다.

내일은 라이딩 없는 날~

진짜 일요일이 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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