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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도슨트 임리나 Jul 12. 2020

브런치 작가의 <자격>이란?

-브런치에 ‘답’을 바라며....

나는 책을 10권 이상 출간한 출간작가이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 매체의 글을 올리는 것의 주된 목적은 ‘독자와의 소통’이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올린다.


그리고 ‘책’과 ‘인터넷’은 다른 매체라고 생각해서 ‘책’을 쓸 때는 완전히 새로 쓰는 경우가 많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인터넷 매체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브런치 정도인데 유일하게 ‘브런치’만 출간을 염두에 두고 쓰는 글이다.


그 이유는 ‘브런치’가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아무나 글을 쓸 수 없고 ‘심사’를 통해서 쓰는 곳이고, 또 이곳의 글을 바로 출간을 할 수도 있다.


나도 브런치에 출간을 염두에 든 글을 썼고 곧 출간 예정이다.

출간이 처음이 아니다보니 ‘나 출간 예정이에요’라고 굳이 사사롭게 떠들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은 출간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다소 짧은 깨달음이나 사적인 내소식을 올린다  그래서 누군가는 나의 이런 글을 가져다 길게 늘려 써서 자신의 글처럼 교묘하게 쓰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그럴 경우 ‘디테일’이 똑같아서 내가 읽으면 바로 알 수 있게 써놓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얻은 깨달음으로 ‘11가지 항목’을 썼다고치면 그걸 똑같이 쓰고 나머지 자기 글을 붙이는 경우다  


며칠 전의 일이다.


블로그 이웃 분이 내 브런치를 구독하길래 나도 반가운 마음에 그 분의 글을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내가 블로그에 썼던 글이 그 분이 ‘브런치’에 비슷하게 있는 게 아닌가.

일단 제목이 아주 흡사했다  

처음엔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고 또 블로그 이웃이니 설마? 하면서 읽다가 경악을 금치 못한 것이


내가 글 중에 써놓은 11항목마저 거의 그대로 쓰여져 있는 것이다.


누가 봐도 명명백백 ‘도용’이다.

그래서 내가 그 글에 내 글과 똑같지 않냐고 댓글을 다니 나의 의중도 묻지 않은 채 바로

<출처>를 표시했다.


그러나 나는 더 기가 막혔다.

나한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고 묻지도 않은 채 자기 맘대로 <출처>라고 달아놓는 것이 자신의 잘못을 다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글을 당장 내려달라고 왜 당신 맘대로 하느냐고 댓글을 달았더니 그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그러나 나에게 캡쳐 이미지는 남아 있다.


나는 ‘브런치’에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고객센터에 메일을 보내는 정도라 일단 상황과 캡쳐 화면 url을 브런치에 보냈다.


물론 사람이 사는 곳이니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곳은 ‘브런치’가 아닌가. 아무나 글 쓰게 하는 곳이 아니지 않은가.


아직 ‘브런치’에서 내게 답은 오지 않았다.


브런치 작가로서 다른 사람의 글을 도용했을 경우 어떤 조치를 받을지 기다리고 있다.


출간을 염두에 둔 ‘브런치에서 도용된 글이 출간도  수도 있다 생각하니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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