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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e for pov Nov 20. 2023

점점 더 어시스턴트가 되어가는 AI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AI툴이 1개씩 나오는 요즘, 여러분은 AI툴에 기대하는 역할이 있나요? 저는 최근 아티클을 읽다보면 AI툴이 점차 어시스턴트가 되어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시스턴트를 공적인 업무도, 사적인 라이프스타일도 관리해주고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면요!


온디바이스 AI

온디바이스 AI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쉽게 말해 우리가 사용하는 디바이스에서 직접 구현되는 AI입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등에서요! 그래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PC에서 자체적으로 실행되는 방식인거죠. 삼성은 갤럭시S24에서 텍스트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온디바이스AI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고, 2026년에는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노트북이 전체 노트북의 50%가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노트북을 바꾸고 싶으시다면 2026년까지는 버텨보시죠!) 애플과 삼성 모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하니 아마 앞으로는 클라우드에서 구현되는 초거대 AI와 함께 온디바이스 AI를 동시에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왜 온디바이스 AI에 관심을 갖고 있을까요? 사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chatGPT 같은 초거대 AI는 대형 서버와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소모됩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보안에 대한 이슈도 제기되고 있죠. 이런 리스크를 커버하기 위함이라고 이해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로 영상도 제작하고, 프레젠테이션도 준비한다

VCAT (브이캣)

이번주 새롭게 발견한 첫 번째 AI 툴. 상품 페이지 url만 있다면 자동으로 AI가 상품 광고 영상을 제작해주는 툴입니다. 저도 한 번 사용해봤는데, 브라우징하던 쇼핑몰 상품 url을 넣으니 5분도 안 걸려서 틱톡에 사용될만한 숏폼 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엄청난 크리에이티브가 필요치는 않지만, 제품을 굉장히 자주 출시하는 SMB 유저들이 혹할만한 서비스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이미 쇼핑몰 상세 페이지는 있으니 이 페이지로 간단히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홍보할 수 있는 영상이 만들어지니 말이죠. 아직은 컨셉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유저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거나 업종에 따라 크리에이티브를 살릴 수 있다면 가능성이 꽤 커보였습니다.


Pitch

두 번째 소개할 AI 툴. 간단한 프롬프트로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생성하는 툴입니다. 사실 상세한 내용을 넣어주진 않고, 아웃라인과 드래프트, 디자인 정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하얀 PPT 화면보다는 훨씬 작업의 시작이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Pitch 자체가 구글독스처럼 PPT를 제작하고, 수정하고, 공유하여 공동작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AI가 생성한 드래프트를 기반으로 직접 수정하여 문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툴 안에 chatGPT와 같은 기능만 더해진다면 하나의 툴 안에서 리서치, 디자인, 문서 작업까지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AI를 활용한 툴을 보다보면, 앞으로 업무를 도와주는 AI 툴은 크게 1) 리서치를 도와주는 역할2) 리서치 단계를 패스하고 결과물 제작을 도와주는 역할, 2갈래로 나뉘지 않을까 싶습니다.


AI 디바이스의 미래, AI Pin

지난주, 여러 매체에서 소개된 Humane의 AI Pin입니다. AI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정의했다고 이야기한 이들은 화면을 없애고 보이스 기반의 UX를 강화한 AI 디바이스를 내놓았습니다. 작은 디바이스를 간단히 옷에 부착하여 전화하고, 메시지를 주고받고, 사진과 비디오를 찍을 수 있습니다. 음악을 스트리밍하고 동시통역, 음식 식별까지 정말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심지어 물건을 주문할 수도 있죠! (여기까지 보면 아마존 대시를 몸에 부착하는 느낌이네요!)

여기에 AI를 더했으니 오늘 내가 먹은 총 단백질 양을 계산하거나 메시지를 요약하는 등의 기능까지 더해집니다. 유저들은 AI Pin을 위한 플랫폼에 접근해 찍은 사진이나 메모한 내용도 볼 수 있죠. 문제는 화면일텐데요. 화면의 한계를 없애기 위해 손바닥에 레이저를 투사하여 볼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아직은 미국에서만 판매하지만, 699달러에 디바이스를 구매하고 월 구독료를 내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정말 미래에서 온 기계 같나요? 약간은 보이스 기반의 AI 어시스턴트 같지만, 새로운 UX를 제시했다는 점은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물론 허들도 분명 보입니다.

1) 보이스 UX가 허용되거나 편안한 환경은 제한적이고, 이러한 인터페이스에 친하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2) 화면을 통해 얻었던 즐거움은 어떻게 커버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은 유용함과 동시에 재미를 주기 때문에 사랑받았는데 말이죠. 차라리 접었다 폈다 하는 자체 스크린이 있고, 해당 스크린에 시각적 콘텐츠를 투사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아직까지는 휴대폰 + a의 역할만 가능해보이지만, 어쩌면 시니어 세대나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은 상황에서는 유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가 스마트폰의 UX는 어떻게 바꿀지 상상해 보는건 어떨까요?



<오늘 아티클 레퍼런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0666441

https://www.theverge.com/2023/11/8/23953022/humane-ai-pin-price-specs-leak?stream=top

https://hu.ma.ne/media/humane-launches-ai-pin?utm_source=newsletter&utm_medium=email&utm_campaign=newsletter_axiosam&stream=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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