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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e for pov Aug 07. 2021

Tagging 잘 하는 사람들

잇샐러드, 인덱스 캬라멜, 바늘이야기

지난주 팸플릿 주는 식당 그리고 카페를 다녀왔다.

지난주 글은 아래에서!

https://brunch.co.kr/@jinnyjieun/5

이번주는 태그 잘 쓰는 샵을 몇 군데 소개해본다.


태그가 뭘까?

우편물이나 화물, 택배물 등에 붙여 화물의 분류나 송수신인, 취급 주의 등을 나타내는 인식표였다. 뒤에 옷 등에도 쓰였고, 컴퓨터 프로그램 등에도 비슷하게 쓰이게 되었다. 옷이나 물건에 상표나 세탁 방법 등을 설명하는 꼬리표이다. (위키백과) 


오프라인의 태그는 이렇다. 옷이나 물건 등에 붙이는 꼬리표, 가격표 등등.

온라인에서의 태그는 키워드로도 기능한다. 글을 간추리는 키워드, 핵심을 이야기하는 키워드.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태그의 공통점은! 꼭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소개할 공간은 비대면이라서, 너무 넓어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등등 다양한 이유로 태그를 활용한다.

그럼 시작!


잇샐러드 / 가로수길

잇샐러드는 최근에 여러 지점이 많이 생겼다.

처음 발견한 건 성수동이었는데, 여의도 더 현대에도 생겼고 신사동에도 최근에 생겼다.

잇샐러드의 좋은 점은 비대면이고 깔끔하고 메뉴도 맛있다는 점!

느껴지는 느낌은 브랜딩이 잘 된다는 것! 

여러 지점을 가봐도 모두 똑같은 인테리어와 동일한 메뉴, 동일한 맛을 제공하기 때문.

잇샐러드의 메뉴판.

다양한 옵션 중에서 골라서 나만의 샐러드를 만들 수도 있고, 이미 조합된 시그니쳐 샐러드를 시킬 수도 있다.

샐러드집이지만 오로지 비건은 아니고, 고기 / 야채 / 탄수화물이 잘 결합된 샐러드를 제공한다.

비대면으로 주문하기 때문에 메뉴판을 보고 키오스크로 주문한다.


샐러드가 나오면 이런 모습!

각 샐러드는 카드를 함께 주는데 저 카드를 펼쳐보면 이런 정보가 나온다!

그래서 태그를 어떻게 쓰냐구?

잇샐러드의 태그에는 메뉴의 간단한 소개 그리고 재료가 모두 쓰여있다. (심지어 영어로도!)

이걸 읽으면 이게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샐러드이고, 무슨 맛이고,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좋다.

샐러드를 먹는 사람들은 건강과 먹는 것에 민감한 타겟층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좋은 커뮤니케이션 방식!

잇샐러드에서 태그를 활용하는 이유는, 비대면이기 때문! 설명이 부족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


인덱스 캬라멜 / 광화문

인덱스 캬라멜은 한 마디로 '예쁜 캬라멜'이다!

처음 성수동에서 봤을때 왠지 하나쯤 갖고 싶은 비비드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더 눈길이 갔다.

인덱스는 색인이라는 뜻. 보통 원하는 글이나 책을 찾아보기 쉽도록 만드는 것이 색인이라는 것.

인덱스 캬라멜도 그 이름처럼 캬라멜을 맛별로 잘 정리하여 보여주는 비쥬얼을 갖고 있다.

인덱스 캬라멜의 샵 내부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인덱스란 색인. 색인은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하니 인테리어도 그만큼 잘 정돈되는게 맞겠다.

또 한 가지 인덱스 캬라멜의 시그니쳐라면 바로 포장 상자!

이것 때문에 괜히 내가 나에게 포장해주고 싶은 마음이 듬뿍이다. �


깔끔하게 포장해서 가져오면, 이런 모습을 만나게 된다.

인덱스 캬라멜은 그 이름에 맞게 직관적이고, 가독성 높게 캬라멜을 알려준다.

그래서 캬라멜을 구매하는 매장에서부터 실제로 먹는 집에서까지 잘 정리된 느낌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태그를 어떻게 쓰냐구?

인덱스 캬라멜의 태그는 사실상 브랜딩의 필수 요소이다.

'인덱스' 캬라멜이니 잘 정리된 태그만큼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내줄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

그리고 역시 잇샐러드처럼 비대면의 한계를 조금은 극복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캬라멜은 매장에서 먹는 음식이 아니다. 포장해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거나, 집에 가져와서 먹는 것.

태그는 매장에서 주는 분위기와 정돈된 느낌, 더불어 정보까지. 캬라멜을 먹을 때 한 번 더 알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늘이야기 / 연희동

연희동 바늘이야기는 뜨개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사랑할 만한 공간이다.

뜨개질 용품을 파는 1층, 카페 2층, 아카데미 3층으로 이루어진 큰 건물 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뜨개질이라고 해서 가볍게 볼 게 아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이기 때문.

감각적이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더불어 털실이 주는 따듯함이 잘 표현되어 있어 분위기가 좋다.

제일 독특했던 건 2층의 카페.

디저트가 모두 뜨개질로 만들어졌다니 정말 놀랍다! �

내가 바늘 이야기에서 또 놀랐던 점은 작품마다 있던 꼬리표 때문!

바늘 이야기에는 여러 작품이 예시로 전시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모두 꼬리표가 달려있다.

무슨 내용이냐구?

제품을 만들기 위한 모든 것이 이 태그 안에 들어있다!

준비물, 난이도, 방법, 사이즈, 심지어 동영상 강의가 있는지 여부도!

그래서 태그를 어떻게 쓰냐구?

바늘이야기는 꽤 똑똑하게 태그를 활용했다.

사실 뜨개질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만들지? 실은 얼마나 필요할까? 어려울까? 등등 여러 궁금한 점이 생긴다.

그럴 때마다 점원을 찾아 물어보는 것은 더 어려운 일.

이런 니즈를 해소하기 위해 태그를 적절하게 사용했다. 어렵지 않고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게끔!

모든 점원이 그때그때 응대하기 어려운 점을 커버하고, 대신 고객의 니즈는 바로 충족할 수 있는 역할을 태그가 대신하는게 아닐까?


최근에는 식당이든 카페든 샵이든 여러 공간과 브랜드에서 태그를 활발하게 사용한다.

1) 아날로그 감성이 있고

2) 궁금한 점을 해소해주는 기능을 하고

3) 태그 하나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브랜드 친밀감을 줄 수 있기 때문! 


중요한 점은,

1) 친절해야 하고

2) 너무 많은 정보보다는 꼭 필요한 정보를 적재적소에 제공해야 하고

3) 고객 접점의 하나로 잘 브랜딩되어야 한다는 것! 


앞으로 얼마나 더 다양한 카테고리와 산업군에서 태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된다! 


+ 신사동 ARKI Coffee 에서도 감성적인 태그 발견!



* 오늘 다녀온 곳

1. 잇샐러드 압구정점

2. 인덱스 캬라멜 광화문점

3. 바늘이야기 연희동점



instagram @keep.jinny

also in https://24-7-jinny.tistory.co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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