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점
이렇게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은 운동을 하다 보면 꽤나 자주 마주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임계점을 넘기 위해 운동을 계속해서 해야 한다가 보다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비단 운동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보다 성장하고 나아지기 위해 애쓰는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회사에서 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업무도, 어느덧 3년째 해오고 있는 저의 유튜브와 브런치도 성장을 위한 임계점을 넘기 위해서는 꾸준히 쌓아 가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그러기 참 어려운 이유가 언제 그 임계점을 마주할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인 것 같아요. 딱히 두드러지는 성과가 없다 보면 내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지는 않을까 등등 여러 고민들이 몰려옵니다. 그래서 끝내 성장하는 사람들이 특별한 것 같아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 임계점을 마주하고 뛰어넘은 거니까요.
간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역도 동작마저도 3개월이 걸렸습니다. 크로스핏을 처음 시작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아서 그랬을 거예요. 온전히 내 몸만을 움직여서 해낼 수 있는 운동 동작마저도 몇 달이 걸리는데, 하물며 회사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는 일이나 콘텐츠로 많은 분들께 관심을 받는 일처럼 복합적인 행위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쌓여야 하겠어요. 성장의 순간이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져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오늘의 순간을 떠올려야겠습니다. 그냥 될 때까지 해야죠. 임계점을 맞닥뜨려 넘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