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이 싹을 튀워 자라나는 과정을 보는 경이로움
지인이 몇달 전 준 방울토마토는 벌써 몇 알이나 열리고
미확인 생명체(?)의 공격으로 줄기만 막대기처럼 꽂혀있던 고추에도 어느새 열매가 열렸어요.
여기에 재미붙여 2주 전 쯤 다이소에서 샀던 시금치도 살포시 쑥스러운 듯 싹을 틔웠답니다.
거기다 옛 직장 동료들이 박물관 개관 기념으로 텃밭세트!!를 보내주어
이제 박물관 텃밭이 꽤 큰 규모가 되었습니다.
텃밭은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키워 먹기 위한 것이지만
이 농작물들이 씨앗에서 싹을 틔워 자라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는 경이로움은 텃밭의 필요성을 압도한답니다.
틈날 때마다 쪼그려 앉아서 들여다보면 토마토는 하나에서 두 개가 되었다가 곧 세 개가 됩니다.
꽃받침 같은 데 폭 감싸여 있던 콩알 같은 크기의 고추는 조금씩 자라나 자신을 감싸던 꽃받침을
훌쩍 벗어나 버립니다.
아무 것도 없 것처럼 보이는 땅에서 꼬물거리며 푸른 싹이
무엇보다 땅에 심어진 씨앗에서 싹을틔워낼 때의 그 놀라움과 대견함이란...
이제 대파만 있으면 하루 한 끼 박물관 식사에 필요한 채소는 자급자족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