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
지난번에 모두가 욕망하는
3가지 자본을 정리해봤었는데
거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미래의 '콘텐츠자본' 이다.
지금 현재도
유튜브에서, 인스타그램에서, 블로그에서,
틱톡에서 그리고 브런치에서
누군가는 타고난 재능으로,
누군가는 자신이 가진 지식으로,
누군가는 자기만의 매력으로,
각각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나 역시도 이 콘텐츠자본을 쌓기 위해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드를 만들어 미래를 대비해야겠다
생각을 했고, 그렇게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타고난 재주꾼도 아니고,
출중한 외모나 언변을 가진 것도 아니었기에
나의 특이점이 뭘까 생각하나 나온 게
바로 나의 다채로운 취미들,
취미를 콘텐츠로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하나씩 만들며
느끼고 배운 것들에 대하여
오늘은 취미를 콘텐츠로 만드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본다.
취미를 콘텐츠로 만드는 법! 4가지
1) 취미를 부수입으로
브런치에 정제된 글을 쓰고 있다면
블로그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글과 주제들로 글을 쓰고 있는데
(마치 낙서장이나 일기장과 같이)
그러다 보니 몇 개의 글들이 터져서
조회수가 폭발하기도 하고
일부 글들은 꾸준히 뷰가 나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광고업자들로부터
무수히 많은 유료포스팅 제안들을 받았었는데,
그간 일체 다 거절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한 제안에 문득 궁금해졌다.
기획 포스팅으로 트래픽이 더 올라간다,
내 시간 안 들일 수 있다 하는.
이게 진짜일까? 그리고 한편으로 궁금해졌다.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블로그 마케팅을 할까?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까?
그래서 한 달 남짓
짧은 단기 계약을 맺고
진행해보기로 하였다.
매일 30분 정도 시간을 쓰고
약 2주의 시간 동안 얻은 수익은 약 30만원,
한 달 가득 기준으로 했을 때
50만원 정도가 될 터인데
큰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생활비에 보태기에는 괜찮은 금액이다.
그리고 초반에는 그들 말대로 처음에
트래픽이 상당히 상승을 하였다.
거기서 몇 가지 소재들로 구성하는 방식에서
키워드와 이미지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어느 정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딱히 많은 공수를 들이거나,
힘든 건 없었지만 그 과정에서
(-) 를 찾아본다면 바로 블로그의 브랜드.
딱히, 블로그의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
키워내야겠다고 작정하고 해 본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간 다뤄오지 않았던 주제들의
포스팅이 올라오다 보니 이따금씩 올리는
예전 주제의 글들의 도달이 떨어진다거나
이로 인해 해당 사이트가 나의 블로그를
어느 카테고리로 인식할지
헷갈려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쨌든 부수입 달성 성공,
단기계약 종료 이후에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볼 참이다.
2) 취미를 멘토링으로
마케팅이 본업이고 관심사이다 보니
이를 연구하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적다가 괜찮은 반응들을 얻었고
그 참에 멘토링 제안을 받게 되었다.
이른바 마케팅 멘토링 콘텐츠.
마케팅 직무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드리자 시작한 온라인 클래스가
모 플랫폼에서 몇 번 이어지다가
이를 VOD로 만들어보았다.
(일단 한편만)
그리고 탈잉과 네이버 엑스퍼트에
올려보았는데 딱 1개 영상이어서인지
아직 반응은 크지 않고, 이후
본 과정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보고 있는 단계.
블로그 마케팅하는 법
인스타그램 키우는 법
유튜브 트래픽 얻는 법과 같이
바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마케팅 스킬 클래스들이 인기이고
또 이들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내가 준비했던 과정은
마케팅에 필요한 역량이 뭔지
마케팅 직무란 어떤 건지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뭔지
기본과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이다 보니 VOD로는 후킹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담당자도 이런 방향성은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알고도 일단 겪어보기...)
하지만 이 카테고리는 단순히
부수입을 벌기 위한 요량보다는
예비 마케터에나 마케팅 꿈나무에게
도움이 될만한 가치와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그 간극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어쨌든 시작 단계이고 계속 재정비를 하며
찬찬히 하나씩 과정을 키워볼 계획이다.
3) 덕력을 콘텐츠로
3년 전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며
부동산 덕후가 되고 실제 하나씩
취득을 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그리고 최근 함께 공부해오던
파트너와 함께 이를 주제로
콘텐츠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바로 부동산 미디어, 부미부미
최초 시작은 나는 미디어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고
파트너가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는
두 남자가 전하는 쓸데없이 요긴한
방구석 토크 컨셉이었는데
미디어가 상대적으로 부동산보다 후킹요인이
약하다 보니 부동산이 메인으로 돌아가고 있다.
(언젠가 미디어도 하나의 축을 키울 것!)
첫 시작은 오디오,
오디오플랫폼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덜하고
편집이나 제작에서도 수월했기에 이를 선택했고
팟빵, 네이버오디오, 팟캐스트 등
총 7개의 오디오 플랫폼에 올리며 2달 만에
네이버오디오에서 17위,
팟빵에서 카테고리 22위를 달성하며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
네이버오디오
팟빵
유튜브
오디오 콘텐츠를 올리는 것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유튜브도 오픈해 라이브로도 진행을 하고 있고
또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온라인 스터디 클래스도 시작을 했다.
목표는 부동산판 트레바리 만들기.
과거 4050에서 이제 2030으로 부동산 관심 있는
층이 점점 커져가고 있고, 또 이들은 바로 자산을 마련하기에
아직 부족하기에 이를 배워 먼저 내공을 쌓고 싶어 한다.
또한 관심 있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정보를 나누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고가의 돈을 내고
배우는 부동산 강사들의 학원들 그리고
부동산 스터디 모임도 상당수 존재하지만
소규모이거나, 폐쇄적이거나, 지역 제한 등
확장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트레바리가 독서라는 비주류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전국구 커뮤니티로 키워내 브랜드를 만들 것처럼
부동산 (나중에 미디어도) 내 여러 주제별 소모임이
존재하고 이 안에서 같이 공부하고
또 자산을 키워나가는 그런 모임으로
키워내길 꿈꾸고 있다.
이른바 아래와 같은 확장 모델을 그리며.
부동산 덕질 > 부동산 콘텐츠 > 부동산 클래스 > 부동산 커뮤니티
(+미디어...)
4) 나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마지막 4번째는 야심작이다.
궁극적으로는 자기만의 오리지널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오래전부터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하는 취미가 있어
웹툰 그리는 직장인을 꿈꾸며 수년에 걸쳐
웹툰 공모전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모두 탈락.
기획해둔 작품을 웹툰으로 계속 그려내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고,
연이은 탈락에 일단 공모전은 숨 고르기를 하며
카톡 이모티콘에 제출 후에 승인 대기 중이고
(이 이모티콘도 부동산 주제로 제작했다는)
동시에 유튜브툰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계의 획을 그을지,
한순간에 사라질지 모르겠지만
준비를 해서 3개월 내 선보일 계획이다.
쉽지 않은 가능성이지만, 이게 잘 된다면
다른 그 어떤 취미 콘텐츠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
이것은 쉽지 않겠지만
꿈에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으로
즐거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나만의 콘텐츠 자본을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취미를 콘텐츠로 만들며
하루하루 달리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앞으로 변화하는 시대를 맞아
이 콘텐츠자본을 만들기 위해
자기만의 취미로 콘텐츠 만들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나는 콘텐츠로 만들만한 게 없는데?
나는 특별한 글재주나 말주변도 없는데?
영상 만들 줄 모르는데?
지금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준비 중이거나
이미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른 많은 분들도
이런 거 없이 시작하신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포토샵과 영상을 독학하고
플랫폼을 하나씩 알아가며
아직은 작지만 이렇게 하나씩
나만의 콘텐츠를 키워나가고 있다.
힙한 취미의 여정을 유튜브에 기록하면서.
아직 뭘 콘텐츠로 만들어야 할지 몰라 고민이 된다면
요즘 뭐가 대세인지, 뭐가 핫한지에 앞서
먼저 자신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추천해본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내가 꾸준히 해온 게 뭔지?
그리고 잘 가꾸면 지속 가능한 콘텐츠가 될지?
퀄리티보단 시작과 지속성,
트렌드보다는 자기만의 컨셉이 중요한 것 같고.
이렇게 많은 이들이
자기만의 취미를 콘텐츠로 만들고
부수입의 수단을 넘어,
취미의 진화를 넘어 다 함께
다음 시대 새로운 자본주의를
강력한 콘텐츠자본을 가지고
맞이하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원작: 취미왕 힙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