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글로벌 회사들이 한국에 몰려들고 있을까?
최근 주위 많은 지인들이 이직 제안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바로 글로벌 OTT사로부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HBO맥스
애플TV+
글로벌 OTT 시장의 공룡들이 올 한 해 콘텐츠 투자액만 총 1150억달러(약 138조원)을 쏟아붓는다고 한다. 전체 미디어 기업까지 확장하면 영상 콘텐츠 총비용은 2300억달러 (약 250조) 규모. 사모펀드의 막대한 자금들이 콘텐츠 제작사로 흘러 들어가고 있고, 이제 극장용이 아닌 OTT를 목적으로 한 대작 콘텐츠들이 더 쏟아질 것이다.
미국은 평균 3.6개의 OTT에 가입하고 있다고 하는데, 요즘 한국에서도 티빙, 왓챠 등 국내 OTT를 포함해 2개 이상의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1위 사업자 넷플릭스는 구독 성장세는 더뎌지고 이지만 1위를 공고히 하고 있고 그 뒤 2,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OTT마다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은 다른 서비스와 묶어 스트리밍 패키지로, 워너와 디스커버리는 합병을, 디즈니+는 오리지널 확장을 하고 있고, 넷플릭스는 비 북미권 콘텐츠들 특히 ‘오징어게임,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 콘텐츠로 쏠쏠한 효과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장르 다양화를 위해 유독 K좀비물 시리즈를 많이 만들고 있는데 이게 어느새 앵커 (킬러) 라인업이 되어가고 있다.
그럼 한국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까? 최근 HBO 맥스가 대규모 채용공고를 내고 나서, 주위 관련 업계 지인들이 하나둘 연락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들도 원조 드라마 왕국답게 다양한 오리지널을 만들어낼 것이다. 넷플릭스는 작년 15편을 훨씬 넘어선 25편의 작품을 올해 선보인다고 하고, 애플도 닥터브레인 이후에 이름에 걸맞은 오리지널을 선보일 것이다. 한국시장을 전략적인 거점으로 글로벌 OTT 공룡들의 격전이 일어날 것이다.
글로벌 OTT사들의 한국지사 규모가 커지면서 TV나 영화 쪽 많은 인력들이 유입이 되겠고, 이들이 투자하는 막대한 비용을 커버하는 제작사의 규모도 커질 것이고, 금융권에서도 이중에 탄생할 스타 제작사에 관심을 가지고 자금이 더 몰려들 것이다.
이직을 고려하는 지인들과 이야기할 때면 OTT 시장의 향후 몇 년 펼쳐질 어마어마한 성장세, 그리고 한국에서 펼쳐질 왕성한 활동들을 이야기하며 많은 가능성이 있으니 기꺼이 옮겨도 괜찮다는 의견을 말하곤 한다. 올해가 본격적인 시작이 될 텐데, 어느 OTT가 제 2의 오징어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또 각각의 명성과 브랜드에 맞게 어떻게 한국 시장에 거점을 만들어갈지 기대가 된다.
*참고
커리어리에서도 매주 마케팅과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