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 자신감 UP

작은 성공 만들기

by 햇살나무

인생은 마치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언제나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려고 하지만, 가는 길이 그리 순탄치는 않다.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사람들마다 속도가 다르다. 다른 이들의 속도에 따라가다 보면 끝까지 가기야 하겠지만, 몸에 무리가 온다. 사고가 나기도 하고, 다시는 산에 오르려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은 타인이 아닌 나의 속도에 맞춰 힘이 들면 작은 쉼터에서 쉬다가 다시 오르는 것이다.


작은 성공은 마치 산에서 쉼터를 만드는 것과 같다. 길고 가파른 등산로의 중간중간 쉬는 지점을 목표지점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무리하게 높은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지치고 포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작은 성공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에게 실제로 어떤 것이 가능한지 보여주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습관과 노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작은 성공이 하나, 둘씩 만들어지면 자신감도 생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성공은 누가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그대로 가져올 수도 없다. 나와 몸이 다르고 경험, 성품, 재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타인의 성공은 그 사람에게 최적화된 방법들이다. 성공의 경험은 나에게만 누적되고, 내가 실행함으로써 얻어진다. 그러기에 성공은 곧 실행력이다. 어떤 경험들을 해보았는지 생각해 보자. 나의 실행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스스로 실행력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


자기 경험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라


오십이 된 지금, 웬만해서는 어떤 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십 대 초반엔 모든 것이 두려웠었다. 잘 못할까 봐서다. 큰 아이를 낳고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했던 때가 2000년, 스물일곱 되던 해다. 대학생활을 하며 동아리 리더로서 활동했고, 전국 대학생 총회의 경험이 있었다. 남북한 국제대학생 세미나에 참석한 후 강연도 몇 번 했었다. 졸업 후에는 2년 동안 학과 조교를 하며 사무, 행정에 대한 경험이 있었다. 이런 내가 여성단체 홍보팀에서 일을 시작하며 해야 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매월 소식지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홈페이지 만들기, 사진과 영상을 찍고 편집하기, 보도자료 만들기가 주요 업무였다. 모두 처음 해보는 일이었다.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 스스로 시작해야 하는 일들이었다.


입사하고 6개월 동안 큰 아이를 시댁에 맡겨놓고 주말에만 돌보았다. 남편은 캐나다로 해외선교를 나갔고 시누이의 작은 방에 얹혀살았다. 들어가도 편히 쉴 수 없었기에 매일 학원을 다녔다. 일러스트, 포토샵을 공부했다. 시간이 날 때면 지인에게 전화해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배우면서 늘어나는 실력을 토대로 하나씩 결과물이 만들어졌다. 뿌듯했다.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채워나갔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던 시간들. 실행 데이터들이 쌓였다. 작은 성공들을 만들어갔다. 자신감 생겼고 자존감이 높아졌다. 어느새 스스로 나를 믿게 되었다.


자존감 낮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자기 경험이 없다. 머리로만 생각한다. 그러니 계속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부정적으로 말이다. 몸을 움직여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래야 우울증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정신과 병원에 상담을 가면 우울증 처방으로 약만 주는 것이 아니다. 수면시간 조절과 함께 햇빛을 보고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실행력을 높이라는 것이다. 하루 30분 산책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매일 실행한다면 우울증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 실행으로 작은 성공 하나가 만들어진다. 해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스스로 인정하는 자존감도 살짝 올라간다. 선순환이다.


실행이 작은 성공을 만든다.


빨리 이루고 싶다고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머리에서는 계산을 한다. 얼마동안 이걸 하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겠지? 쉴 틈도 주지 않고 자신만의 TO DO List를 작성한다. 머리에서 생각한 아이디어와 몸으로 실행할 수 있는 내용이 서로 수준이 비슷해야 한다. 너무 차이가 나면 금방 지치고 작은 성공 경험이 아니라 작은 실패들만 쌓이게 된다. 실패는 성공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행하는 것마다 실패를 하게 되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의욕도 없어진다. “해봐야 되겠어?” 스스로 자존감도 바닥으로 곤두박질하게 된다.


실행력을 높이려면 몸이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획을 해야 한다. 조금씩, 조금씩 작은 성취를 연습해야 한다. 작은 성공이다. 예를 들어 일어나자마자 이불 개기, 매일 세끼 먹기, 아침에 물 마시기 등 작은 성공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시험에서 A+를 받기,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라면 매일 10분 달리기 또는 30분 걷기, 일주일 동안 계획했던 모든 용무 마치기,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것 등이 모두 작은 성공이다.


요즘 나는 다시 작은 성공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다. 아침에 따뜻한 물 마시기, 5시 기상, 아침 독서, 매일 글쓰기, 전공공부 2시간, 주 1권 책 읽기 등이다. 실행하는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니 작은 성공들이 눈에 보인다. 항상 말이나 글 끝에 ‘생각한다’는 말과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썼다.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변화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생각보다 마음과 몸에서 느껴지는 감정에 더 집중하게 되며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높아지다 보니 글에도 힘이 생겼다.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자. 생각한 것을 선택하고, 선택한 것을 실행에 옮기다 보면 작은 성공이 만들어진다. 작은 성공들이 모이다 보면, 어느새 내가 바라는 인생의 목표에도 가까이 가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성공 만들기로 앞으로 펼쳐질 인생 앞에서 자신감을 갖고 자존감 뿜뿜 하며 멋지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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