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참 좋다

있는 그대로 나답게

by 햇살나무

나는 자주 타인과 비교하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을 바꾸려고 한다. 비교와 경쟁은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흐리게 만든다. 나의 가치와 신념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할 때 비로소 지켜진다. 웨인 다이어는 그녀의 저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에서 타인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완벽하지 않은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과거를 인정하고 지금을 사는 것


『있는 그대로 나답게』의 저자 도연스님은 나답게 사는 법을 찾기 위해 ‘철학과 명상’을 이용한다. 동서양의 철학자들의 생각과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면서 명상과 수행을 통해 온전한 자신을 찾아가고 있다. 나는 기도와 독서로 나를 찾아 찾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삶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기도를 드린다. 감정과 상태, 기분, 생각에 대해서는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했던 실수와 실패 그리고 아쉬운 것들에 매여 지금을 살지 못한다. 지금의 내 모습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선택한 행동들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제의 나보다 오늘 조금 더 성장한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와 미래에 끌려 다니지 말고 현재에 살라는 것이다.


나의 내면에는 불안과 부족함, 상처, 불안정함 등을 가지고 살아가는 상처받은 아이가 있다. 이 아이를 드러내기는 매우 어렵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면의 나와 마주해야 한다. 내면의 감정과 상처를 인식하고 이를 드러내야 한다. 물론 이것은 녹록지 않다. 감정을 드러냄으로써 또 다른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연고를 바르거나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처치를 받으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아물게 된다. 숨겨진 상처는 보이지 않기에 증상으로 드러나기까지 오래 걸린다. 진정한 치유를 원한다면 아주 많이 불편하더라도 상처를 드러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문제가 드러날 까봐 꼭꼭 숨겨왔다. 속으로 곪고 더 큰 문제가 되어 내게 다가왔다.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그때가 바로 기회이다. 드러나면 그 후부터 치료하면 되기에 더 이상 숨기지 말자.


진짜 나와 마주할 용기


나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하루를 마치며 그날 있었던 일들을 생각할 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나를 나쁘게 보지는 않을까?"

"내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왜 그렇게 밖에 못했지?”


되새김질을 하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면 어떡하지?"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했을까?”


특히 내가 한 일에 대해 오해를 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은 절대 참지 못했다. 이것은 나의 상처받은 내면아이와도 연결된다. 지금은 어느 정도 나의 내면아이를 들여다보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있다. 그러기에 지금 나는 내가 참 좋다. 나에 만족하며 나를 사랑한다.


“그럴 수도 있지. 오해는 풀릴 거야."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

"사람은 다 다르니까.”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는 욕구를 버리고,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누구도 100% 완벽한 사람은 없다. 완벽하게 하려는 노력보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누구나 한 가지 가슴에 안고 사는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과거 속에 살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두 번째 인생을 멋지게 살려면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어릴 때 받았던 상처의 의미를 제삼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자. 나에게 상처 주었던 많은 사람들과 상황들 말이다. 그 당시 내 옆에 있던 사람들이나 상황에 대해 떠올려보자. 어린 나에게 비친 모습은 코끼리의 오른쪽 다리였을지도 모른다.


시야가 좁아 나밖에 볼 줄 몰랐던 작고 어린 나에게 손을 내밀고 일으켜보자.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역할을 했던 나를 위로하고 안아주자. 잘 어르고 달래서 손잡고 앞을 향해 나아가자. 그래야 상처 속에 숨겨진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문틈을 비집고 나온 진짜 내가 어떤 모습인지 확인해 보자.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자. 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물론 나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전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기에 진짜 나와 마주할 용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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