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지금까지 창의성을 찾는 긴 여정에 함께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시간이 됐는지요?
우리는 창의성이 ‘누구나 선물처럼 갖고 태어나며, 노력으로 지키고 가꿔 더 강하게 키워갈 수 있는 재능’이라는 믿음으로 여기까지 함께 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창의성을 천재성으로 여기는 경향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안다면 절대로 나를 천재라고 부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는 미켈란젤로처럼, 흔히 ‘천재’로 알려졌지만 실은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성취를 일궈낸 수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창의성에 있어서 타고난 천재성보다 후천적인 노력이 더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천재가 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현실을 한 번 보세요. 주변의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을 둘러 봐도 그리 대단한 ‘천재’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요?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들은 모두 창의적인 잠재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지금 우리의 교육이 오히려 그걸 빼앗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건 무척 안타까운 일입니다. 학교에서, 또 가정에서 어른들의 일방적인 태도로 아이의 창의력이 더 무럭무럭 자라게 하기는커녕 움츠러들고 쪼그라들도록 억누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럴수록 창의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어려서부터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들을 일상에서 더 많이 만들어주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선생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창의성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 유럽 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글에 녹여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창의성이라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실체가 불분명해 보이기도 하거니와, 또 ‘어떤 교육, 어떤 활동이 창의성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창의성과 관련해 지금까지 나와 있는 수많은 책들과 연구 보고서 등 대표적인 연구 성과 중에서도 대체로 의견이 한 데 모이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소개하고자 애썼습니다.
‘왜’라는 궁금증과 호기심, 관찰, 정답 찾기보다 중요한 좋은 질문법,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와 관점 갖기, 연결과 통합의 힘, 은유와 유추, 변형, 전복, 의인화와 감정 이입 그리고 공감, 좌뇌와 우뇌의 균형적 발달, 독서하고 메모하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오감을 활용해 자기 방식으로 표현하기, 직관과 통찰, 현상과 본질의 구분, 형상화, 추상화, 차원적 사고, 사색과 명상 그리고 멍때림, 창의적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좋은 일상 속 작은 의식 ‘리추얼’까지… 다양한 생각 도구와 사고법을 포함해 창의성에 도움이 되는 훈련법들은 제 자신의 주장이라기보다는 대부분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체계적인 연구의 결과로 오래 전부터 이 분야의 고전 반열에 오른 『생각의 탄생』 같은 걸작을 비롯해, 개인적으로 창의성을 탐색하고 탐구해 온 지난 20년 이상의 시간에 걸쳐 어딘가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그 위에서 개인적 경험을 통해 고민하고 아우른 결과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다’지만, 직접 연구해 밝혀낸 것도 아니면서 제 이야기인 양 말하기가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창의성에 대한 전문가의 연구 결과를 소개할 때는 가능한 한 최대한 인용 출처를 명시하고자 했으며 가정에서 육아와 교육에 적용하기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눈높이을 낮춰 쉽게 풀어내고자 했다는 점으로 변명을 붙여 둡니다.
프롤로그에서 『파랑새』 이야기를 잠깐 했었죠. 가난한 나무꾼의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전날 밤, 꿈에서 요술쟁이 할머니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상하고 신기한 모험을 다뤘습니다. 틸틸과 미틸치르치르, 미치르로 표기되기도 앞에 나타난 할머니는 병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파랑새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남매는 요술쟁이 할머니가 준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마법의 모자로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등 여러 곳을 방문하지만 동굴에서 ‘가짜 파랑새’만 잡을 수 있었습니다. ‘행복의 궁전’에서는 한때의 행복과 진정한 행복의 차이도 알게 되고, 무엇보다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죠. 하지만 힘들고 위험천만한 모험을 다 하도록 끝내 진짜 파랑새는 찾을 수 없었어요.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야 자기들이 기르던 새가 바로 그 파랑새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토록 고생하며 찾아다녔던 파랑새, 즉 행복이 바로 자기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것이죠. “우리들이 찾고 있던 것이 이것이다. 먼 곳까지 찾으러 갔으나 여기 있었구나!”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에 ‘창의성’을 대입해도 꼭 들어맞는 이야기가 아닐까! 창의성을 찾아 긴 유럽 여행을 다녀왔지만 창의성은 가장 가까이, 바로 우리 일상에서 찾을 수 있었다는… 창의성을 키워줄 방법은 꼭 프랑스나 스페인, 미국, 어느 다른 나라를 가야지만 찾을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그런데, 만약 『파랑새』의 주인공들이 파랑새를 찾아 집 밖으로 나가 헤매고 돌아오지 않았다면 ‘행복은 바로 곁에 있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을까요? 어쩌면 앞으로 계속 이어질 ‘창의성을 찾는 여정’도 이번 유럽 여행을 계기로 더 뚜렷하게 모습을 갖추고 방향성을 갖게 됐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막연하게 그저 ‘창의성’이라고 하면 손에 잘 잡히지 않지만, 창의성은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어디 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소소한 일상 중에 얼마든지 찾아내고 습관을 들이고, 그렇게 길러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창의성과 관련된 글, 영상을 찾아 더 탐구하고, 아이가 자라나는 수준에 맞춰 부모가 함께 놀이하듯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시도해 보는 것. 그렇게 일상에서 계속 배우고, 연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에 인용된 많은 책들은 맨 끝에 ‘참고 도서’ 목록으로 붙여 뒀으니 관심이 생긴 분들은 하나씩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아이가 창의적이길 바라나요? 왜 그런가요? 불투명한 미래, 더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인생에서 ‘성공’하라고? 돈 더 많이 벌고,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라고? 저마다 성공의 의미도 다르고, 창의성을 추구하는 이유도 다르겠지만, 결국 중요한 건 ‘내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 아닐까요?
아이 스스로 행복이 뭔지 알고 그런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면 사실 아이가 대학을 가든 말든, 어떤 직업을 갖든, 돈을 얼마나 벌든 그런 게 그렇게 중요하진 않을 거에요.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내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어려서부터 ‘행복이란 뭘까’, ‘나는 언제 행복감을 느끼나’,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하는 철학적 고민을 통해 앞으로 자라나면서 스스로 행복을 추구하며 살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한 거죠.
“행복한 삶이란 내 안에 있는 반짝이는 별을 발견하는 것, 나아가 내 별은 세상의 수많은 별들 중 하나이고, 나의 별이 반짝이는 만큼 다른 사람의 별들도 똑같이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다.” 제가 존경하는 어떤 분이 행복에 대해 이런 정의를 들려줬습니다. 행복에 대해 이만큼 아름답게 표현한 걸 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행복하려면 우선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해 나를 둘러싼 다른 사람들, 세계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존감을 갖고,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사회의 성숙한 일원이 될 수 있는 인성을 갖추도록 하는 게 창의성보다 훨씬 중요한 일입니다. 창의성과 윤리, 도덕의 관계에 대해서도 잠시 이야기를 나눴지만, 창의성이 남을 해치면서까지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발휘된다면 너무 슬프지 않겠어요?
우리 교육 현실에서 오래 전부터 참 많이 사용해 온 표현 중 하나가 ‘전인 교육’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전인全人, whole person’은 ‘지덕체智德體를 고르게 성장시켜 넓은 교양과 건전한 인격을 갖춘 인간’을 뜻합니다. 이 말처럼 좋은 말이 없죠. 현실이 그것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문제지. 전인은 표준화, 획일화된 교육의 결과가 아니라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움의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균형 있게 통합하는 교육을 통해 길러질 수 있습니다. 조기 교육을 통해 틀에 갇힌 전문가로 키우면 성공 확률이 높아질 거라는 믿음보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고, 더 하고 싶고,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가도록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는 것에서 가능해 질 겁니다.
내 아이가 ‘창의적인 인재’로 어디서나 환영 받는 사람이 된다면 너무나 기쁜 일이겠지만, 그 전에 삶의 의미를 알고 행복감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고, 성숙한 한 시민으로서 다른 이들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키워내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홀로 도드라지게 빛나는 사람이 되기보다 다른 이들과 힘을 합쳐 협업할 줄 알고, 이를 통해 더 창의적이고 나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자연의 법칙을 탐구하는 것만큼이나 인간의 마음, 인간의 본성에 대한 관심과 탐구를 등한시해서는 안됩니다. 인문, 철학, 예술, 역사, 문학의 숲에서 놀게 하는 것은 배려와 감성이 풍부한 아이를 만들어 줄 겁니다.
어른들의 세계를 한 번 보세요. 정말 각양각색 다양한 사람들이 많죠. 그 중에는 정말 ‘내 아이가 저런 사람들과 한 사회를 이루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 싶을 정도로 걱정되는 부류도 있을 겁니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그런 상황을 발견할 수 있죠.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순간들. ‘쟤랑은 놀지 마’ 하면 그만인 걸까? 그렇지가 않아요. 아이들이 자라 또 하나의 사회를 이루고, 좋든 싫든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것이죠. 내 아이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 모두가 더 좋은 인성을 가진 성인으로 자라나기를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바라야 하고, 함께 힘써야 합니다. 그런 인성을 갖추도록 하는 일이, 창의성을 추구하는 것과 따로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듣고, 좋은 것을 맛 보고, 또 좋은 것을 경험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 많은 ‘좋은 것들’을 자기 아이에게도 주고 싶어 하죠. 그런데 세상에 많은 사람들은 이미 만들어진 좋은 것들을 향유할 줄만 알지 스스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좋은 것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세상의 좋은 것들을 즐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무언가를 생각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적인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전에 없이 빠른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등 기술 발전으로 속도는 더 증가하고 있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주도할 20~30년 후, 새롭게 생겨날 직업들에 대해 우리는 지금 그 이름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 미래에 살아 남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더 뾰족하게 갈고 닦아야 합니다.
창의적 잠재성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그걸 한껏 발휘해 변화를 만들어 낼 강력한 추진력으로 삼습니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나아가 세상과 인류 전체를 두루 이롭게도 합니다. 반면 어떤 이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을 소비하고 향유하는 것으로 삶의 대부분을 보냅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후자의 삶을 살아요.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가만히 세상을 음미하고 뭔가를 새롭게 만들어 냅니다.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그 무언가를 말이죠. 여러분의 아이는 어느 쪽에 서면 좋겠습니까?
제가 들려 드리는 여행 이야기는 여기서 끝을 맺지만, 아이와 함께 창의성을 찾아가는 여정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아이의 창의성을 고민하는 많은 아빠, 엄마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 참고 문헌 >
『통찰의 시대』(에릭 캔들, 알에이치코리아, 2014)
『아인슈타인, 피카소: 현대를 만든 두 천재』(아서 밀러, 작가정신, 2002)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 메디치미디어, 2017)
『통찰』(최재천, 이음, 2012)
『창조하는 뇌』(데이비드 이글먼, 앤서니 브란드, 쌤앤파커스, 2019)
『철학과 굴뚝청소부』(이진경, 새길, 1994)
『실례 좀 하겠습니다』(정헌석, 흔들의자, 2018)
『초서독서법』(김병완, 청림출판, 2019)
『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 현암사, 1996)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채사장, 웨일북, 2017)
『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에코의서재, 2008)
『버진다움을 찾아서』(리처드 브랜슨, 행복한북클럽, 2019)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리처드 브랜슨, 리더스북, 2007)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스튜어트 브라운, 흐름출판, 2010)
『세상에 도전한 위대한 여성들』(조지아 앰슨-브래드쇼, 시공주니어, 2018)
『반 고흐, 영혼의 편지』(빈센트 반 고흐, 예담출판사, 2005)
『뉴턴의 아틀리에』(김상욱, 유지원, 민음사, 2020)
『역발상의 법칙』(로버트 서턴, 황금가지, 2003)
『동물농장』(조지 오웰, 민음사, 200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롤, 인디고, 2007)
『아트 비하인드』(변종필, arte, 2017)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데이비드 엡스타인, 열린책들, 2020)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찰스 다윈, 샘터, 2006)
『레오나르도 다 빈치 노트북』(장 폴 리히터 편저, 루비박스, 2006)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이재영, 한티미디어, 2008)
『메모의 재발견』(사이토 다카시, 비즈니스북스, 2017)
『메모 습관의 힘』(신정철, 토네이도, 2015)
『이매진』(조나 레러, 21세기북스, 2013)
『드라이브』(다니엘 핑크, 청림출판, 2011)
『수학, 생각의 기술』(박종하, 김영사, 2015)
『인지니어스』(티나 실리그, 리더스북, 2017)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2015)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2017)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유발 하라리, 김영사, 2018)
『평균의 종말』(토드 로즈, 21세기북스, 2018)
『한 스푼의 시간』(구병모, 위즈덤하우스, 2016)
『아이디어토피카』(이경모, 김한주, 수류책방, 2018)
『인간혁명의 시대』(윤석만, 가디언, 2018)
『생각이 직관에 묻다』(게르트 기거렌처, 추수밭, 2008)
『카피책』(정철, 허밍버드, 2016)
『장미의 이름』(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1986)
『위험한 책읽기』(로버트 왁슬러, 문학사상, 2019)
『코스모스』(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2004)
『일만 하지 않습니다』(알렉스 수정 방, 한경BP, 2018)
『괴짜들의 비밀』(멜리사 실링, 새로운현재, 2018)
『센트럴파크』(기욤 뮈소, 밝은세상, 2014)
『리추얼』(메이슨 커리, 책읽는수요일, 2014)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김영사, 2010)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 와이즈베리, 2012)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조지 레이코프, 생각정원,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