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나비

하얀 눈

by true

새빨간 장미 같던 사람아

새하얀 국화꽃이 되었구나


순수하고 순결하던 사람아

자존심 따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후회하고 절망하고 지나친 그날들 속에서

너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여서

지금에 와서야

나는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우우우우-

새벽녘 바람이

겨울날 찬바람이

여름날 폭풍우가

울음소리와 같구나


보고 싶다는 그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었구나

너는 내게 계속 사랑한다고 말을 해준 거였구나


나는 너에게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내 인생에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있었을까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는 당신이 아직도 나는

여전히 나는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나는


수,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