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면 다시 감고 싶어 져 그래서 취하는 것만이 최고지
그래요 세상은 잔인하고 냉정하죠
그런데 사실 세상도, 시간도 잔인하지도, 냉정하지도 않아요
그냥 그 자체의 본성일 뿐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언제나 나였으니
이전에는 나 하나 없어져도 아무 문제없는 세상이 너무 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나의 소중한 것을 잃고도 너무나 멀쩡한 세상사람들이 잔인했을 때도 있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 아닐까
그리고 이제는 그만
인생의 의미라든지
존재의 가치, 갈등, 힘의 균형 같은 심오한 주제는 나에게서 답을 찾을 수 없으니
나도 이제 그만
그냥 떠다니는 부표마냥 여기에 휩쓸리고 저기에 휩쓸리며 가십을 떠들고 잊어버리고 하는 게 맞으려나 싶습니다
진짜이고 진심인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