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진소은

나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기로 했던 사람이었다.

강아지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너무 좋아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반드시 찾아올 이별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강아지를 좋아하는 마음은
마음속에만 두기로 했다.

그런데 어느 겨울,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내 삶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이후로
내 일상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기로 했던 사람이

결국 한 강아지를 만나
함께 살아가며 배우게 된
작고 따뜻한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