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저장용 소스
엄마표 스파게티 볼로네제!
가족들이 제일 좋아하는 스파게티다.
모두 한결같이
"엄마가 만든 스파게티 보다 맛있는 곳은 없어"
라며 칭찬일색이다.
이렇게 좋아하니 자주 만들어 줬다
올 가을부터 아들도 다른 지역으로 공부하러 간다.
4 가족이 모여 다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무엇보다 큰 걱정이 " 엄마표 스파게티"를 못 먹는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래서 묘안을 냈다.
'시판용 소스처럼 미리 만들어서 가져가면 되지!'
바로 실행으로 옮겼다.
평소처럼 볼로네제소스를 만들어
소독된 병에 담는다.
이 병을 90°C의 물에 30분간 넣었다가
꺼내서 식히면 소스병은 진공이 된다.
병뚜껑 중앙이 살짝 아래로 들어갔으면 진공에
성공한 것이다.
시판용 소스처럼 냉장 보관 없이 몇 개월은 충분히 저장할 수 있다.
다만, 만약에 있을지도 모를 보툴리누스균을 예방하기 위해 5분 정도 팔팔 끓여서 먹으면
안전하다.
스파게티만 끓여서 이 소스를 부어 먹으면 된다.
라면 끓여 먹는 것만큼이나 간단하다.
어제 테스트를 해봤다.
미리 만들어 놓은 소스를 5분 정도 팔팔 끓였다.
보통 2~3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지만
더 오래 끓였다.
일단 성공적인 맛이었다.
평소 먹던 볼로네제 소스 맛이다.
다만, 바로 끓여서 먹을 때만큼의 신선한 맛은
좀 덜 한 것 같았다.
그럴 것이 2번(진공, 보툴리누스 때문에)을
더 끓였으니 어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처음 시작하는 대학생활에 적응하기 바쁠 테니
우선은 엄마표 소스로 식사하면 편하겠지.
만드는 법을 알려줬으니 엄마표 소스가
다 떨어지면 직접 만들어 먹겠지.'
인생의 새로운 막을 시작하는 아들을 응원하며!
Alles Gute in deinem neuen Lebensabschni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