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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요 Feb 18. 2018

this is me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생각들의 감옥에 갇혀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있다.


내가 행해야 하는 것,

생각해야 하는 것,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나'를 잊지 말자는 것.


내가 모든 생각, 모든 힘들의 중심이다.

결국엔 나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도 알아가자.

나만의 속도와 흐름과 시간을 느끼자.


나는 커피숍에 앉아 생각에 잠기는 것도 좋아하고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신다.


가끔 때때로 바닐라 라테를 마신다.

단 게 당긴다.


바닐라 시럽이 몸속에 들어가면

우울한 혈관들이 말랑말랑해진다.


말랑해진 혈관들과 우울한 분위기가 좋다.


나는 영화도 좋아하고, 드라마도 좋아한다.


한국 막장 드라마는 싫어한다. 예상이 다 되기 때문이다.

두 부부 중 남편은 바람나고 전처는 그 불륜녀에게 복수하는 그 내용.

항상 주된 내용이라 이젠 신물 난다.


난 이러쿵 저러쿵도 좋아한다.

참견하기도 좋아하고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싫지만 내가 하는 것은 좋아한다.

모순적이다.


모순적인 내가 좋다.

인간적이라고 포장하고 싶다.



혼자 있다 보니

어느새 익숙해지면서

회복이 된다.


나도 힘든 시기를 툭툭 털고

일어나 행복한 미소를 짓겠지.


그리고 너를 만날 수도 있다.

아직 찾지 못한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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