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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북카페

by Jinsylvia


일 년 중 가장 한가한 1월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에서 여유 부리다가

이 시간을 헛되게 보내기 싫어 일단 밖으로 나왔습니다.


혹한의 겨울인지라...

산책을 하거나 정처 없이 돌아다니기는 어려울 것 같아 그간 본업에 치여 가보기 어려웠던 곳을 방문하기로!

그중에 몇 년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망원동 북카페


망원역에서 골목 쪽으로 들어가면 친근한 골목길 안에 위치한 북카페인데요.

오래된 3층 집을 개조했네요.



여기가 정문

깔끔한 우드로 마감된 건물 외곽

낡은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세련됨.

요새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감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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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니 그리 크지 않은 서점이 나오고

트렌디하고 특이한 책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오른쪽에 카페가 있어 음료를 주문하고

예전 친구집에서 본듯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계단 옆쪽으로 아기자기한 소품들


거의 대부분의 자리가 이미 차 있어 구석에 자리 잡았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일을 하고 있는 어린 친구들이 예쁘네요.




주문한 라테를 앞에 놓고 잠시 멍하게 있어봅니다.

일 년에 몇 번 이렇게 고요하게 시간에 나 자신을 디톡스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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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을 충전하고 서점의 풍경을 그려봅니다.

쓱쓱 ~ 펜이 종이 위에 움직이는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집중해서 그리다 보면 어느새 하얀 종이 위로 서점이 펼쳐집니다.




무탈하고 고요한 일상에 감사하며

오늘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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