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700만원 직장 퇴사하고 1인 기업가되기
작년 연말정산 세전 총소득으로 찍힌 금액이 7,700만 원이었다. 21년 차 대기업 대형마트 부점장으로 받는 연봉으로 많이 받는 건지 작게 받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입금되고 나면 이것저것 빠져나가고 항상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년의 기득권을 버리고 1인 기업가가 되려는 이유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첫째, 평균 수명이 늘어나 직장 퇴직 후 새로운 직업을 구해야 한다.
지금 회사는 법적으로 60세까지 다닐 수 있다. 하지만 그 나이 때까지 다니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전에 업무 수행능력 감소로 회사로부터 희망퇴직을 권고받거나 현직에서 담당으로 내려오거나 연고지에서 먼 곳으로 이동 발령을 받는다. 그럴 바엔 한살이라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쌩쌩할 때 준비하여 내 인생 후반부의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둘째, 이제는 회사가 아닌 내 일을 하고 싶다.
대기업 시스템에서 많은 일을 하며 배우고 성장했다. 지금의 내가 있는 건 회사 덕분이라 생각한다.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키울 수 있게 해준 고마운 회사다. 하지만 이제는 회사를 위한 일이 아닌 나의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내 고객과 나를 위해 일을 하고 가족과 친구를 위해 시간을 쓰고 싶다. 지금 이 글을 쓰는 휴무날에도 내 전화기는 업무 카톡과 전화로 불이 난다. 내 비즈니스 고객에게 전화를 받고 카톡을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이는 회사의 가치가 아닌 내 비즈니스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셋째, 직장에서 워라벨을 지키기 어렵다.
회사에서 주는 업무는 내가 조정할 수 없다. 회사의 프로젝트나 이슈에 따라 업무량이 달라진다. 또한 이익 확보를 위해 인건비 절감은 필수 경영활동이 된지 오래다. 두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업무 효율성 증대라는 말로 한 사람이 수행해 내는 것을 미덕으로 본다. 하지만 내 비즈니스의 업무량은 내가 조절할 수 있다.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된다. 내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활동을 해야 돈이 벌리겠지만 그 양을 나에게 맞게 조절해서 최소한의 워라벨과 삶의 여유를 갖고 싶다. 이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삶일 것이다. 현 직장 직급에서는 워라벨은 포기하는 것이 맞다.
넷째, 내 능력을 활용하여 먹고 살 수 있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
과연 내 강점을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에게 팔 수 있을까? 이것을 도전해 보고 싶다. 물론 조직에서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고 더 큰 성과를 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20년 넘게 조직생활을 했으니 한 번쯤은 내 일을 해보고 싶다. 남의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가 만든 상품과 서비스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를 좋아해 주는 팬을 만들고 싶다. 회사를 다니며 네이버 엑스퍼트 유통 취업 컨설팅이나 쿠팡 파트너스 어필리에이트 활동 등을 했으나 그 가능성을 보았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는 얻지 못했다. 이제는 제대로 된 내 비즈니스를 구축해 보고 싶다.
내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은 직장인은 내가 말한 이유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들 꿈꾸는 목표지만 바쁜 회사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행하기는 힘들다. 나는 이러한 이유로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고 내가 꿈꾸고 있는 재능연결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다. 그 준비과정을 글로 남기며 하나씩 성과를 만들고 내 비즈니스의 해상도가 선명해지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충분히 내가 가진 강점을 활용하여 충분히 가족을 부양하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내고자 한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