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반복하는 훈련이 중요한 뇌 과학적 이유
우리의 모든 활동은 뇌에서 시작한다. 운동을 할 때 모든 움직임은 뇌에서 전기적 신호가 신경회로를 통해 신체 부위로 전달된다. 이때 전기 신호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으면 그 행동을 잘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야구에서 타자가 홈런을 치기 위해서는 정확한 스윙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정확한 타이밍을 판단하여 스윙할 때 가장 멀리 보낼 수 있는 타격자세가 나오지 않으면 홈런을 칠 수 없다. 이러한 타격 자세는 평소 훈련을 통해 신경회로가 강화되어 있지 않으면 최적의 자세와 파워가 나오지 않는다.
이때 신경회로의 전기신호가 잘 전달되기 위해서는 미엘린(myrlin)이 잘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미엘린은 신경섬유 회로의 겉을 싸고 있는 절연물체이다. 쉽게 말하면 전기선의 구리가 신경섬유이고 겉을 싸고 있는 고무 피복이 미엘린이다. 피복이 두꺼울수록 절연효과가 커지며 전기신호는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된다. 이는 평소 훈련을 통해 언제든지 최적의 타이밍에 최고의 타격자세로 홈런을 칠 수 있다는 말이다.
미엘린은 지방질로 되어 있는 회백색 절연체이다. 운전경력이 많은 운전자는 운전에 필요한 신경회로가 미엘린에 잘 싸여 있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하며 운전에 필요한 운동 신경회로가 미엘린에 두껍게 싸인 것이다. 초보운전 때는 운전에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운전을 위한 신경회로가 덜 발달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 운전 경력자는 무의식적으로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한다.
우리는 성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한다. 원하는 실력이 쌓일 때까지 운동이나 악기연주,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쓴다. 이 모든 활동에 필요한 신경회로가 매일같이 미엘린으로 두껍게 싸여 간다. 두껍게 싸여 있다는 말은 내가 원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미엘린이라는 피복을 두껍게 할 수 있을까?
미엘린을 두껍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훈련을 해야 한다. 야구선수가 스윙 연습을 하고 발레리나가 정확한 동작을 하기 위해 수백 번 연습하듯이 훈련이 필요하다. 그냥 훈련이 아닌 현재 내 능력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정확하게 목표에 맞는 연습을 하는 것이 요령이다.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확한 방법을 알고 그대로 연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운동, 말하기, 읽기, 생각하기 등 모든 활동에 적용할 수 있다. 내가 논리적인 사고로 설득하는 글을 잘 쓰고자 한다면 논리에 맞게 글을 쓰는 방법을 알고 매일같이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는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면 정확한 발성연습과 음정에 맞춰 부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무조건 소리를 낸다고 노래를 잘 부를 수 없다.
우리가 빠른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내가 원하는 목표를 정하고 둘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한다. 셋째, 목표와 현재 실력의 격차를 확인한다. 넷째, 다시 첫째로 돌아가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실수를 교정하여 목표를 향한 정확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 내 글이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 전문가에게 평가받고 좋은 글이 되기 위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실수를 교정하여 더 좋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노력이 진정 미엘린을 두껍게 하는 방법이다.
미엘린은 우리 세포의 일부분이다. 매일 소멸하고 생성된다. 이는 매일같이 정확한 신호를 신경회로로 보내 미엘린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쪼그라든다는 사실이다. 이 말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매일같이 훈련하지 않으면 실력이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피아니스트 거장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는 이렇게 말했다.
"하루 연습을 하지 않으면 내가 압니다. 이틀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아내가 압니다. 사흘 연습을 하지 않으면 온 세상이 다 압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노력했을까? 한국 여자 프로골프 선수, 양궁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 선수는 목표를 향한 최고의 방법을 알았고 그것을 끊임없이 훈련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실력을 쌓을 수 있었고 성공할 수 있었다. 우리도 지금 성공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은 내 목표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매일같이 실수를 조정하며 실력을 쌓아 가는 것이다. 이렇게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몸의 작동원리로 알게 되면서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내 성공의 크기는 내 몸의 미엘린의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