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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7시 24분
부시고 싶은
알람 소리
독하디 독한 기상
부서지는 몸의 가루를 털며
화장실로 향한다
씻으며, 옷을 입으며,
출근을 하며, 일을 하며
관통하는 하나의 생각
멈추지 못하는 지금을
멈추고 싶다
죽고 싶은 건 아니지만
죽고 싶다
영원히 쉴 순 없지만
쉬고 싶다
지독하다
삶의 무게가 이리도 짓누르면
내일의 삶이 무서워진다
살아가는 것이 아닌
버텨내야 한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세상은 지옥이었다
인간형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