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24분 부시고 싶은 알람 소리

by 인간형진욱

7시 24분

부시고 싶은

알람 소리


독하디 독한 기상

부서지는 몸의 가루를 털며

화장실로 향한다


씻으며, 옷을 입으며,

출근을 하며, 일을 하며

관통하는 하나의 생각


멈추지 못하는 지금을

멈추고 싶다


죽고 싶은 건 아니지만

죽고 싶다


영원히 쉴 순 없지만

쉬고 싶다


지독하다

삶의 무게가 이리도 짓누르면

내일의 삶이 무서워진다


살아가는 것이 아닌

버텨내야 한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세상은 지옥이었다


인간형진욱
keyword
작가의 이전글멈춰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