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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깐띠용 브루어리

2017년 기준

by 우주

람빅맥주를 만드는 깐띠용 브루어리는 오전 10시에 문을 연다. 브뤼셀 도시 전체가 오전 10시쯤 활기차지는 것 같다. 시내랑 멀지 않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투어는 자유투어이고, 입장료는 7유로. 입장 전 브루어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준다. 1900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독립적으로, 가족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브루잉은 11월부터 3월까지만 한다고 하니 참고. 브루잉 기간이 아니어도 투어는 진행되는 것 같다. 투어 없이 술만 마셔도 상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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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행히 브루잉 기간에 방문하여 식혜 익는 냄새, 된장냄새, 식초냄새 등을 고루 맡으며 투어를 할 수 있었다. 투어용 가이드북이 잘 되어있어 자유투어도 할만 한데 언어는 영어로 쓰여있다.

브루잉이 진행되고 있으나 방문시간대에 따라 어떤 것은 움직이고, 어떤 것은 멈춰있고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나의 경우 람빅맥주를 만들고 난 후의 배럴을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나름 재미났다. 큰 배럴이 기계에서 돌돌돌돌 돌아간다. 청소는 3단계로 이뤄지는데 3단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져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양조장 전체적으로 낡은 나무냄새가 나서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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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후에는 2잔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첫 잔은 1년 숙성된 것이었고 두 번째 잔은 라즈베리였다. 다른 종류도 선택할 수 있다. 사워맥주에 익숙하지 않다면 시음시 약간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나 그리 불편한 맛은 아니다. 시음장이 자유로워 오래 앉아있어도 무방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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