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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근처 푸른 숲, 한라수목원

by 키메
제주공항근처 푸른 숲, 한라수목원






- 위치 : 제주 제주시 수목원길 72

- 운영시간 : 09:00 - 18:00

- 요금 : 성인 무료






개인적으로 내가 제주여행 하며 항상 찾는, 애정하는 장소 중의 한곳이 바로 한라수목원이다. 바다는 금능을 좋아하고, 숲은 한라수목원을 좋아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참 조용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장소라는 점에서 매번 시간이 빠듯한 여행이라 할 지라도 항상 한번은 들러 이 길을 걸었다.

여름은 여름대로 무성하고, 겨울엔 겨울대로 조금은 차갑지만, 언제나 자연은 그 시간이 가진 매력이 있기에 사계절 어떤 날씨에 상관없이 그 자리에서 항상 맞아주는 수목원은 제주를 찾는 즐거움 이기도 하다.

곳곳에 계절마다 꾸며져 화려한 꽃을 볼 수 있는 제주의 장소들이 많지만, 언제나 푸르른 조용하게 자리한 수목원은 언제 찾아도 평온하다.










제주도 여행 하며 바닷길 따라 드라이브는 빠질 수 없는 코스이기도 하다. 제주는 바다 외에도 한라산, 수목원, 곶자왈 ,오름 등 푸름을 누리며 거닐어 볼 수 있는 장소가 참 많다. 특히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안전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도 많아서 부담없이 숲길을 조용히 걷는 것 역시 제주에서 여유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하다.

한라수목원은 제주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여행의 처음과 끝에 여유롭게 다녀오기 좋다. 처음 제주에 오며 조금 마음이 다급했다면, 잠시 들러 조용하게 마음을 쉬어갈 수 있고, 여행의 마지막 길이라면, 아쉬운 제주의 마음을 담아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

한겨울에는 차가운 공기에 굉장히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초록의 따뜻함과 푸르름을 만끽하기에는 개인적으로 추운 날보다는 조금 따뜻한 계절을 더 좋아한다. 한라수목원에 가면 항상 찾는 공간이 있다. 수목원 내부에는 다양한 조닝으로 숲의 조성된 모습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좋아하는 곳은 이끼가 가득한 곳과 대나무숲이 우거진 공간을 좋아한다. 특히나 대나무숲은 쭉쭉 뻗은 대나무 덕분에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정말 차분한 느낌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언제나 여행은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마음속에 작은 걱정 하나 없이 모두 끄집어 내어 그 숲에 두고 오는 것 처럼. 한라수목원에서 조용히 거닐며 산책할 수 있는 여유가 좋다.








- 제주공항근처 가볼만한곳 : 도심 속 산책 하기 좋은 곳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 20분도 걸리지 않는 곳. 한라수목원에 가는 날에는 초입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잔 마무리 하고 간다. 바로 앞은 아니지만, 차를 타고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스타벅스라, 제주공항근처 나들이 하고 난 후 커피 한잔의 커피타임 갖기 좋다. 걸으며 여유롭게, 커피 한잔 마시며 뭔가 시간도 여유로워 진 것 처럼.. 여행은 그렇게 여유롭고 싶어서 가는 거니까.




- 사계절이 푸른 수목원과 온실 : 푸르른 숲과 사진을 담을 수 있다.


한라수목원은 사계절 내내 푸르른 제주를 만날 수 있다. 사실 겨울에 가면 차가운 공기와 깨끗한 하늘에 나무도 살짝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지만, 그 나름 깨끗하고 투명함이 매력적인 날씨이기도 하다. 한라수목원의 위에 오르면 온실도 있는데, 그곳에서 식물들의 종류들을 더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 죽녹원길은 포토존 : 대나무 숲길은 사진이 잘 나오는 포토스팟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한라수목원의 포토스팟은 계단을 오르고 내려오며 찍을 수 있는 죽녹원길이다. 이 길은 입구부터 출구로 이어지는 그리 길지 않은 길이지만 계단으로 연결된 상하의 공간에서 매력이 더욱 넘치는 산책길이다. 대나무로 이어진 입구에서 들어서면 '우와'라는 감탄사가 먼저 흘러나오게 되는 꽤 매력적인 포토스팟이다.









그리 힘들이지 않게 걸을 수 있는 수목원이다. 사실 한라산이나 곶자왈, 그리고 오름은 뭔가 준비를 하고 가야 하는 곳이라 산을 갈 준비, 오름을 오를 준비, 곶자왈에서 공기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하지만, 수목원은 언제나 부담없이 산책로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오랜만에 걸어 보는 산책로에서 웃어보는 날. 좋구나 오랜만에 제주도에서.







▶한라수목원


저 글자가 뭔가 나는 무서워보였다. 그냥 글자를 적어둔 거지만, 왠지 돌에 새겨지는 글자는 오랜 시간 변하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서 그런지 다른 곳에 적은 글자 보다 돌에 새겨진 글은 무서움이 있다. 그래도 움직이지 않고 굳건하게 그 자리에 있는 모습은 역시 바위이기에 그 느낌이 더 묵직하고 단단하다.








▶ 온실


한라수목원은 한바퀴 거닐며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에 운동도 살짝 해보고, 이어지는 산책로 따라 숲길을 거닐기에도 좋다. 특히나 위로 오르면 이렇게 온실도 있어서 수목원에 없는 다른 식물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지만, 앞에 있는 하르방과사진도 한장 찍으며 초록한 식물들과 사진을 담기에 좋다.






▶ 나무의 이끼들


이끼는 언제봐도 묘한 식물이다. 곶자왈에 가면 이끼가 가득 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뭔가 이상한듯 하면서도 잔잔한 이끼의 모습은 뭔가 마음이 누그러지는 느낌이 있다. 숲이 가득한 곳에 있는 이끼, 그리고 높은 나무와 하늘이 보인은 바닥에 조용하게 깔려진 이끼. 한라수목원에서는 두려움보다 뭔가 따뜻한 초록잔디밭에 와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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