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도쿄 공항에 도착

by 키메

인천공항을 출발해 도쿄로 가는 길에,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다. 맑고 깨끗했던 인천과 달리 어젯밤에 보았던 일기 예보 그대로 도쿄는 비가 오고 있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며 그쳤다 내렸다 반복할 뿐, 날씨가 전혀 좋아질 기미가 없었다. 창가에서 맑았다가 흐려지고, 기류에 흔들리는 2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비행기는 도쿄공항에 도착했다. 올 때부터 사람들이 많았던 공항은 입국심사가 꽤 길어졌다.

인천공항에서 부랴부랴 비짓재팬웹을 통해 생성한 큐알코드를 들고, 꼬인 줄을 몇 번이나 따라 들어서 드디어 도쿄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쳤다. 입국심사까지 꽤 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나와보니 짐은 이미 벨트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공항에서 짐을 찾아 나와선 공항도 이번에 두 번째였다. 알고 보면 그리 텀이 긴 여행지도 아니었는데, 도쿄는 또 생소했다. 그때도 그랬듯 나리타공항에서 도심 도쿄역 인근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 시간가량 더 가야 했기에 나도 서둘러 짐을 챙겨 지하에 위치한 스카이라이너 탑승장을 찾았다.





1. 스카이라이너

도쿄 나리타공항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아사쿠사, 도쿄역 부근과는 꽤 거리가 있다. 1시간 30분 정도 이동거리가 있기 때문에 나리타공항에서 도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버스리무진, 스카이라이너 등 교통수단을 선택해야 한다. 스카이라이너는 고속열차로 나리타공항에서 도심 닛포리역과 우에노역에 정차하며 40분 정도에 도심으로 진입 가능하지만, 가격은 제일 비싼 교통수단이다.

이번 도쿄여행에서 이용한 교통수단은 스카이라이너였다. 나리타공항 지하 1층에 스카이라이너 전용 매표소가 있어서 그곳에서 예매한 티켓을 보여주고, 교환 한 다음 시간에 맞추어 열차에 올라탔다.

지난번 도쿄여행에서 지하철을 탑승할 때와 달리, 스카이라이너는 좌석이 지정되어 있어 더욱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비록 비용은 2배였지만, 시간절약과 편안함은 맞바꿀만했다.




2. 도쿄에서 지하철 티켓 구매하기

도쿄는 일본의 수도인 만큼 도심이 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장소가 굉장히 촘촘한 메트로로 이어져 있어서, 곳곳을 이동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메트로, JR, 지역 철도 등을 포함하면 회사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간단하게 패스권 하나로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한 장인 스이카, 니모카 카드 등을 가진 여행객이 아니라면, 매번 발권을 하거나, 메트로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권을 구매해야 한다.

'스카이 라이너를 타고 우에노역에는 왔는데, 그럼 이제 또 어떻게 가야 하는 거야?' 싶었던 막연함. 궁금함의 끝은 항상 물어보기였다. 결국 알게 된 사실은 교통카드가 없다면, JR노선은 카드로 발권 가능하기도 하지만, 메트로 노선은 현금 발권만 가능한 것이었다. 도쿄에서 트래블카드가 당연히 가능할 거라 생각한 나의 오산이었다. 결국 돈이 없어서 인근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인출해 지하철 티켓을 샀다.




3. 숙소까지의 여정

첫 번째 도쿄에서 도심에서 숙소를 잡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도쿄 디즈니랜드를 첫날에 가겠다는 생각에 도쿄역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숙소를 잡았더니 숙소까지도 긴 여행이 될 줄이야. 언제나 도심에서 숙소를 선택하는 편이지만, 여행지 하나 보고 갔던 숙소는 참 나에게 버거운 첫 번째 여정이기도 했다. 새벽에 택시를 타고 나온 한국에서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2시가 되어서였다. 하루의 시작이 이리도 힘든 일인가?




매거진의 이전글1. 두 번째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