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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나무같이 세상을 조용하게 느끼고 싶다.세상살이가 참힘들 구나.

나무는

늘 그자리에 서서

꽃눈 내리는 봄날을 기다리고

화사한 꽃눈 그늘아래

나뭇가지가 되고 싶어서

눈뜨는 꽃잎속에도

희망의 가지가 생기고

날개를 달려고 하는구나.

나무는

늘 그자리에 서서

오고 가는 나그네에게

꽃눈을 흠뻑 내려주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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