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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비

오월비가 노래처럼 내린다.참좋은 밤이다.

오월비는

여름에 문을 열어주는비

내집 마루에 누워서

처마끝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마음한켠이 뜨겁다.

오월비는

내집 마당에 졸고있는 꽃잎들에게

말을 걸어준다.

심심하지 않게 신나게 울려퍼지는

노래처럼 마음한켠이 편안하다.

오월비는

생명비 목마름에 애타게 말못하는

세상 들판위에 목마름을 체워주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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