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이다.

창문 열면 봄 향기가 난다. 그래도 봄이니까?

길가에 벚꽃비가 내리고

하얀 목련이 가슴 뛰게 하는 봄이

또다시 찾아왔다.

온산에는 연분홍 진달래가 물결치고

노란 개나리 봄바람에 춤추는 봄날이

손꼽아 기다려진 건 세월에 깊이에

내가 물들어 가고 한 장 종이에 쓰일

인생에 눈물 같은 그리움에 여백을 채우고

그래도 다시 찾아올 봄이 기다려지는 건

세월 속에 내가 너를 마음으로 기다린다.

찬란하게 빛나는 봄 그래도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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