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당에

손바닥처럼

작은 나의 마당에

봄이 가득 담겼다.

산수유나무

초록옷을 갈아입고

머위나물은 작은 우산을 쓰고

노란 민들레 별처럼 반짝이는

나의 마당에 빨간빛 뫼 발톱 꽃

보랏빛 뫼 발톱 꽃 꽃잎 편지를

날리는 나의 마당에

옆집 감나무가 살랑살랑

봄을 뒤로하고 여름 마중을 하러 나간다

두근거리던 첫사랑을 추억하듯이

작은 나의 마당에 세상을 따사롭게

바라보는 마음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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