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당신에 11월에는

당신에 마음을 그때 알았다면 늘 마음 한구석 따사롭게 느껴졌을 텐데 후회

당신에 11월에는

들판 위에 황금빛  들국화 꽃이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나뭇잎이

하얀 서리 맞으며 거리를 수놓을 것이고

빨갛게 불타오르는  단풍잎이 겨울을

가는 길목을 환하게 비춰줄 것입니다ㆍ

흙벽돌  고향집 마당에서 자식들에게

나눠줄 김장김치를 담그실 것이며

당신이   가고픈  고향소식이 텔레비전에

나오면 그 그리움에 숨죽여 우셨을

당신에 11월이 찬서리처럼 다가왔습니다ㆍ


이제 제가 엄마가 되어 김장을 담급니다ㆍ

당신을 그리워하며 ~

작가의 이전글 엄마는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