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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처럼 멋진 날

어제 항암치료 후에(5학년이 행복하게 지나가길 기도하며~)

어제 4시간이 걸린 항암치료 후 팔에 패치를 붙이고 퇴원을 하고 집 오는 길 시간이 늦어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미역국 한 대접에 밥을 말아서 먹고 씩씩하게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아들이 만들어 놓은 콩수프 1 대접을 마시고 구운 치킨도 먹고 아무 탈 없이 잠을 청했다. 교수님께서 드라마처럼 주인공처럼 그런 증세가 올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나는 너무 씩씩한 것 같다.

여자보다는 엄마라는 이름에 정신력이 하나님이 지켜주심을 믿으며 3주를 씩씩하게 버티리라. 내일은 근처내과병원에 백혈구 주사약을 가지고 주사를 맞으러 갈 예정입니다.

딸아이가 집에 오면 단양에 떡갈비도 먹으러가 야하고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 인생 네 컷도 찍어야 하고 하루하루가 참 바쁘네요.

잘 이겨 보렵니다.

어제 병원에서 받은 기도문처럼

엄마라는 이름으로 파이팅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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