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복숭아꽃피는 날에

복숭아꽃, 살구꽃, 앵두꽃, 자두꽃피는 봄인가 봄

시간은 빨리도 흘러가는구나

온산과 들 시냇가에 분홍빛

복숭아꽃이 곱게 곱게 피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향기에 위로를 받으며

응원을 받으며 친구네 집 뜰에서 노란 꽃피는

꽃나물도 뜯고 부추(부추, 솔)도 자르고 밭에서 뽑아온 쪽파는 김치를 담그려고

다듬어 오고 맛있는 저녁밥도 얻어먹고

마음 한가득 정을 담아 온 저녁에 복숭아꽃

향기가 마음 가득한 날에 돈보다 귀중한 친구부부에게 너무너무 감사해서 마음이

든든하다. 밥 한 끼 함께 먹는 게 정말 힘든 일인데 따뜻한 밥 한 끼에 아픈 몸을 위로해 줘서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 하루도 그대들이 당신들이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벚꽃터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